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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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와 경쟁? 마음 움직일 확신"...'조명가게' 강풀x김희원의 포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2.03 13:50



(엑스포츠뉴스 코엑스, 김수아 기자) '조명가게'가 '무빙'을 이어 디즈니+의 구세주를 노린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희원 감독과 강풀 작가, 배우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신은수, 김선화가 참석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해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무빙'에 이어 디즈니+와 다시 손을 잡은 강풀 작가는 "만화는 직접 그리다 보니 마감이라는 물리적인 요소로 포기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더 젊을 때라 생각이 짧아서 표현하지 못한 것들이 나중에 오랫동안 후회가 남기도 한다"며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부분을 좋은 연출자와 배우들을 만나서, 미처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조명가게'로 첫 연출에 도전한 김희원은 이날 "여기 있는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현장에서 너무 좋았고, 서로 간의 배려와 아껴주는 마음이 많은 분들만 모여서 너무 행복했다"고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조명가게'는 공개 전부터 원작 캐릭터들과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김희원은 "보는 분들이 '재밌다', '다음화가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사실을 그런 부담감은 연기할 때도 '내가 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나' 고민을 많이 하는데 연출도 똑같은 거 같다. 아무래도 모든 걸 봐야하는 부담은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작가님과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혼신을 다해 연기하고 일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했다. 부담감을 덜어줘 감사하다"고 덧붙인 김희원은 원하는 목표에 대한 질문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는 작품이 되는 걸 바란다"며 웃었다. 

이와 관련,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OTT 작품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도 오는 26일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 디즈니+의 흥행작 '무빙'에 이어 '오징어 게임'과도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희원은 "경쟁을 했을 때 부담이 되는 것 같다. 흥행에 대한 경쟁은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다. 제 입장에서는 '과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없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나름 그 부분에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조명가게'의 정서는 충분히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다. 확신이 통한다면 어떤 경쟁에서도 이기겠지만, 일단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마음으로 집중했다"고 관전포인트를 덧붙였다. 

'조명가게'의 공개에 앞서 '무빙' 시즌2의 확정 소식을 알린 강풀 작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일각에서는 '디즈니+의 구세주'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강풀 작가는 "사실은 약간 부담도 된다. 예전에 만화를 그릴 때에도 한 번 관계를 맺으면 같이 가게 되더라. '조명가게'도 잘된다면 앞으로도 디즈니+와 같이 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구세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조명가게' 시즌2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묻자, 강풀 작가는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김희원 감독님과는 농담처럼 시즌2 얘기를 하긴 하지만 내일도 모른다"고 가능성은 열며 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명가게'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12월 4일 4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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