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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5타점 '불방망이'…KIA, LG전 8연패 마감

기사입력 2007.07.15 05:37 / 기사수정 2007.07.15 05:3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돌아온 에이스' 이대진과 '빅초이' 최희섭이 각각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친 KIA가 LG전 8연패의 긴 악연을 잘라냈다. 1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KIA는 LG를 9-3으로 간단히 꺾고 8개 구단 중 가장 늦게 30승 고지에 올랐다.

'빅초이' 최희섭의 전직 메이저리거 다운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KIA 입단 후 1군 5경기에서 단 1타점도 올리지 못했던 최희섭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여 데뷔 첫 타점을 신고했고, 2루에 있던 김종국마저 재치 있게 홈을 파고 들어 최희섭에게 '보너스' 1타점을 선사했다. 

최희섭은 3회초 무사 1,2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타점을 추가했고, KIA가 6-0으로 앞선 7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이대형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8-0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은 뒤 대주자 김주형으로 교체됐다.

'돌아온 에이스' 이대진의 역투도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6회까지 20타자를 맞아 3안타만 내주는 쾌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했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까지 투구수가 76개에 불과했지만 KIA가 8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자 서정환 감독은 7회부터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지난 4월 7일에도 LG와의 잠실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던 이대진은 올시즌 LG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LG전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LG는 9회말 오태근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이대형도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태 3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승패는 결정된 뒤였다.

한편, 이날 잠실 구장에는 22,397명의 관중이 입장해 LG는 올시즌 8개 구단 중 최초로 홈경기 60만 관중을 돌파한 구단이 됐다. 39번의 홈 경기에서 603,382명의 관중을 동원한 LG는 경기당 평균 관중 기록을 15,471명으로 끌어 올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롯데(15,481명)를 바짝 뒤쫓았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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