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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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인♥' 이승기, 득녀 후 로망 집 찾아 "협소주택에 방 대신 수영장" (집)

기사입력 2024.11.25 11: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승기가 집에 대한 로망을 밝힌다.

26일 9시 55분에 방송하는 EBS1 '건축탐구 집'에는 프로그램 애청자라는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가 출연한다.

이승기는 김호민 소장과 로망 집을 찾아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울 땅 위에 지은 협소주택이 있다. 실외도 아닌 실내에, 그것도 방 하나를 내어주고 수영장을 만든 집이 있다.

한국인 아내를 보고 반해 결혼 후 한국에 정착했다는 캐나다인 남편이 등장한다.

그에겐 아내만큼이나 푹 빠진 것이 있는데, 바로 수영장이었다. 빌라 옥상에도 수영장을 놓고, 작은 방 한 칸에도 풀장을 만들었을 정도로 물과 사랑에 빠졌다. 집에서는 마음껏 즐기기 어려워 동네 수영장까지 다녀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수영장 있는 주택을 짓겠다며 선언했다.



서울에서 집짓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부부는 집 지을 터를 찾느라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자연을 좋아하는 남편에게 꼭 맞는 인왕산 근처 고즈넉한 동네에 있는 작은 땅을 찾으면서 설계는 시작됐다. 문제는 13평의 땅위로 4층집을 올리면서도 그 안에 수영장까지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외부가 아닌 집 안에 넣느라 난이도가 높은 설계였다. 건축사와 고심하며 설계 도면을 완성하기까지 또 1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본래 땅 위에 있던 집을 허물고 첫 삽을 뜨던 순간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6.25 전쟁 때 폭탄이 발견된 것이다. 군부대, 경찰, 구급대까지 총출동하면서 동네가 시끌벅적했다. ‘럭키 폭탄’이라며 이웃들이 이름 붙여준 덕에 해프닝으로 넘길 수 있었다.

본격 수영장 있는 집을 짓기 위해 건축사가 선택한 건 바로 ‘스킵플로어’다. 햇빛을 보며 수영하길 원했던 남편을 위해 꼭대기 층에 수영장을 넣는 대신,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스킵플로어 방식을 활용했다. 덕분에 미로처럼 동선이 다양한 집이 되어 협소주택이지만 넓게 느껴진다.

문제는 수영장을 집 안에 넣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관리가 용이한 대형 욕조를 선택했는데, 좁은 경사지에서 커다란 욕조를 넣을 방법은 크레인밖에 없었다. 욕조를 먼저 넣고 후에 지붕을 만드는 시공이라 난이도도 높아지고 과정도 길어졌다. 과정은 복잡했지만, 힘들게 지은 덕에 남편은 매일 수영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중이다.



부부는 공사 기간 1년 동안, 주변 민원 하나 없이 편안하게 집을 지었다. 도로로 열린 커다란 통창 너머로 매일 이웃들과 손 인사를 건네며 주택 살이 제대로 즐긴다.

부부는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살겠다는 꿈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집이 곧 삶이라는 두 사람의 ‘Pool in love house’를 탐구해 본다.

경기 용인에는 동네에서 제일 큰 180평 대저택이 등장했다. 얼핏 보면 갤러리 같기도 한데, 무려 3면이 통창이라 그 속도 훤히 다 보여 동네에서 제일 눈에 띈다.

아내는 미국에서 화가로 활동한다. 소장 중인 작품도 전시하고, 자유롭게 그림 작업을 할 수 있는 집을 꿈꿨다. 그러려면 사람이 4명이 살아도 부딪치지 않고, 비효율적이더라도 복도가 많고 공간이 여유로운 집이어야 했다는 아내. 그렇게 여백의 미가 담긴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당시 장모님이 거주했던 아파트 창 너머로 보였던 주택 단지. 좋은 땅이겠거니 생각했던 남편은 곧바로 그 땅을 샀다. 하지만 빈자리는 이유가 있는 법. 시공 첫날이 돼서야 땅 아래 단단한 암반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알았다.

어차피 암반을 부수는 것만으로도 돈과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니, 기왕 하는 거 넓고 깊게 파냈다. 초보 건축주의 실수는 바로 이때부터였다.

겨우 암반을 파쇄하고 나니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주민들은 박공지붕의 목조 주택이 많은 동네에서 사각의 콘크리트 건물을 짓는다며 성화였다.

겨우 설득하고 나니, 다음엔 시공사까지 문제였다. 건축은 처음이라 되려 두려움이 없었던 두 사람은 '계약을 하면 그대로 이행이 되겠지'라는 마음에 공정률과는 상관없이 중도금까지도 다 지불하고 말았다.

분명 값은 치뤘건만, 시공사는 돈이 없어 공사를 이행할 수 없다고 했다. 더 이상 업체를 믿을 수 없던 부부는 직영 공사를 선택했다. 수도, 방수, 배수, 조경 등등 하나하나 인부를 섭외해서 마무리했다. 지난한 여정에 아내 눈에선 눈물 마를 새가 없었다.

과정은 험난했지만, 막상 다 짓고 나니 주택 살이를 할 만히디거 밀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덕분에 모두의 로망이 집에 다 담겼다.

3면이 통창이라 탁 트인 시야가 주는 개방감은 물론, 공간을 여유롭게 짠 덕에 곳곳에 자리한 예술품이 집에 미학을 더한다. 사람 좋아하는 부부라, 넓은 집에서 아끼는 사람들을 더 많이 초대하고 즐기며 행복을 누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EBS,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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