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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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 인신매매, 유모차보면 피눈물"… '탈북민' 이순실, 충격 고백 (사당귀)[종합]

기사입력 2024.11.25 09:52 / 기사수정 2024.11.25 09:52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탈북민' 이순실이 3살 어린 딸과 헤어졌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순실이 어린 딸과 강제적으로 헤어져야만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이순실은 김치 사업을 하면서 내년부터 예산의 쪽파를 납품받을 예정이기에 귀한 쪽파를 보러 직접 쪽파 농장을 찾아갔다. 

이순실은 쪽파 수확에 나선 후 쪽파 요리 한 상에 나섰다. 식사를 즐기는 가운데 같은 이순실은 어린 학생을 보더니 "가빈이 보면 자꾸 딸 생각나서 한참을 들여다봤다"고 운을 뗐다. 



이순실은 "딸이 이제 (같이 살았으면) 스무 살 정도 됐겠지? 내가 기억하는 딸은 아직 세 살이다"며 "우리 딸이 세 살일 때 (내가) 업고 중국에 넘어왔다. 압록강에 숨어 있던 인신매매 장사꾼들한테 잡혔다. 그래서 딸은 중국 돈 3천 위안에 팔려가고, 나는 5천 위안에 팔려갔다"고 딸과 헤어지게 된 전말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내 옆에 아이가 없는 걸 생각하니까 잠이 오지도 않고, 밥을 먹어도 밥을 먹은 것 같지도 않다"고 딸을 잃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강의하면서 벌었던 강사 수입을 전부 중국 브로커한테 보내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돈만 받으면 전화가 끊어지는 등 전부 사기였다고.



이순실은 "우리 딸이랑 비슷한 애가 있다고 사진을 보내왔는데 남자애 사진을 보내왔다"며 "그래도 언제든지 딸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애가 살아서 나를 찾아올 것이다. 그럼 그 애 앞에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딸을 위해 열심히 살아보자는 다짐을 세웠다고 밝혔다. 

참아왔던 슬픔이 가장 터지는 순간에 대해서 이순실은 "아이들 판매 매장이다. 유모차, 신발, 기저귀, 장난감을 보면 그 애가 무슨 죄가 있어서 따뜻한 집을 못 살았을까"며 생각만으로도 피눈물이 나지만 노력을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2TV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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