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뉴욕 양키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데릭 지터의 2타점 2루타와 AJ 버넷의 호투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10-1로 대파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양키스는 3회초 지터가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릭 포셀로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완전히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디트로이트는 4회말 선두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양키스 선발 버넷의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완전히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2-1로 따라붙었다. 마르티네스의 포스트시즌 통산 3번째 홈런.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득점은 거기서 끝이었다.
양키스는 5회초 선두타자 러셀 마틴, 브렛 가드너의 연속안타와 아메리칸리그 타점왕 커티스 그랜더슨의 2루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득점,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8회초 디트로이트 투수 알 앨버커키의 보크와 폭투, 몬테로-가드너-카노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 3차전에서 기회 때 마다 범타로 물러나며 양키스 공격의 흐름을 끊었던 1번타자 지터는 2타점 결승타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고 선발투수 버넷은 5.2이닝 1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묶으며 4차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양키스의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4안타 1득점의 빈공에 시달렸다. 특히 6회말 2사 후 부터 소리아노-휴즈-로건으로 이어지는 양키스의 계투진을 상대로 단 한명도 출루하지 못하고 6개의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양 팀간의 5차전은 7일 오전 9시30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키스는 5차전 선발 투수로 이반 노바를 예고했고 디트로이트는 덕 피스터를 내보낼 예정이다.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2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시리즈 최종전인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게 됐다.
[사진 = AJ 버넷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