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크리에이터 쯔양이 자신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15일 크리에이터 쯔양(본명 박정원)은 자신에 대한 협박 및 공갈 혐의로 재판 중인 구제역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4단독은 구제역,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등 5명의 공갈 혐의 등 두 번째 공판에서 쯔양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쯔양은 검찰의 혐의 입증 및 구제역과 최모 변호사 측이 관련 공소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피해자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쯔양은 구제역의 무죄 주장에 대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잘못된) 사실은 바로잡고 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버 카라큘라, 구제역, 크로커다일, 전국진 등이 포함된 '렉카 연합'이 쯔양을 협박했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구제역은 자신이 이중 스파이가 되어 쯔양을 도우려 했다며 해명, 7월 15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쯔양에 대한 공갈, 협박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해온 바.
이후구제역은 다른 유튜버와 공모해 쯔양에게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 9월 열린 1심 첫 재판에서 구제역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구제역 측은 "이 사건은 피고인의 유무죄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구속심사부터 취재가 시작되며 범죄 행위가 마치 인정된 것처럼 다수 보도됐다"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쯔양, 구제역 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