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대우 감독이 송승헌과 박지헌의 베드신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를 연출한 김대우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를 담는다.
'방자전', '인간중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대우 감독은 10년 만에 '히든페이스'로 극장에 돌아왔다.
이번에도 '히든페이스'에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신들이 극에 충격을 준다.
앞서 송승헌은 노출 신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대우 감독은 "배우들은 솔직히 말하면 하늘에 맡겼다. 배우도 자기가 노력해서 되는 건 아니다. 운이 맞고 컨디션 맞아야 한다. 배우한테 너무 스트레스 주면 되려 주눅이 든다. 그런 쉐입에 대한 이야기는 좀 자제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늘 그랬다. 쉐입에 대한 코멘트 자제하는 편이다"라는 김 감독은 "배우가 너무 굶고 있으면 먹으라고 하는 정도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보고 있으면 전쟁이 따로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여정은 방울토마토 세 개씩 먹고 한끼라고 하기도 한다. 박지현도 털털한 타입이라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고민과 노력, 고통이 많았을 거다. 제게 티를 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승헌의 '혹독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제가 못 이긴다. 다이어트는 본인 의지다. 왜 저렇게까지 하나 했는데 편집하며 목욕 신을 보는데 배가 나오고 군살 있으면 그것도 곤란했겠다 싶었다. 이래서 다이어트를 했구나 싶다"고 솔직히 전했다.
김 감독은 "의외로 제가 노출 장면에서 신체 상태에 대해 절대적 미를 추구하는 타입이 아니다. 둘이 뜻이 마주친다는 순간과 그런 걸 원하지 아름다운 신체나 샤랄라함을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