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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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페이지] 안데르손, 그리고 포스트 스콜스

기사입력 2011.10.03 13:51 / 기사수정 2011.10.03 13:51

안승우 기자

 [안캡틴] ‘만년 유망주’ 안데르손이 새롭게 맨유의 중원을 이끌고 있습니다. 가끔씩 번쩍이는 모습을 보이며 생명을 연장하던 그였지만, 이번 시즌엔 꾸준한 모습까지 갖추고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맨유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다르게 내내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후반 23분에 터진 안데르손의 선제골이 아니었다면 스토크 시티, 바젤과의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팬들을 실망시킬 뻔 했던 경기였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데르손의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가 가진 재능은 인정하지만 안데르손은 그동안 너무나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이죠. 단순히 경기력 때문만이 아니라 사생활 문제와 팀을 떠나고 싶다는 발언으로 여러 번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그의 재능을 믿어보기로 했고, 다시금 기회를 주었습니다.

클레버리가 워낙 강력한 인상을 심어놓은 데다가 긱스와 박지성 등 만능 플레이어들이 중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사실 안데르손의 성장은 생각보다 돋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를 통해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갖춰진 모습으로 팀 전체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죠.

스네이더 영입을 철회하면서 기존 자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퍼거슨 감독으로선 안데르손의 최근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안데르손이 본인이 말했던 것처럼 포스트 스콜스가 될 수 있을지 여러모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승우 기자 seungwoo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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