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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수원 1부 승격 끝내 무산, 최종 6위+K리그2 잔류…충남아산-이랜드-전남-부산 승격 여정 나선다 (종합)

기사입력 2024.11.09 20:24 / 기사수정 2024.11.09 20:2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 시즌 만에 K리그1 승격을 노렸던 수원삼성의 도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9일 오후 2시 일제히 ‘하나은행 K리그2 2024’ 최종 라운드가 열렸다. 수원삼성은 38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르고 4위를 기록했다. 수원은 39라운드에서는 휴식을 취해 다른 팀들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부산아이파크-부천FC1995, 서울이랜드-전남드래곤즈, 두 맞대결 결과에서 부산과 전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은 5위에게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PO) 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부산과 전남이 모두 승리하는 '최악의 수'가 도출되면서 수원의 준PO 진출 희망이 아예 사라지고 말았다.

전남은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랜드 원정에서 무려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0분 플라카의 득점을 시작으로 상대 수비 실수가 연달아 터지면서 전반 29분 발디비아, 전반 32분 다시 플라카의 득점이 터졌다. 전반에만 세 골을 넣은 전남은 후반 32분 박태용의 원더골을 추가해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6위였던 부산은 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이겼다. 전반 13분 손휘의 선제골로 앞서간 부산은 후반 5분 음라파가 추가 골을 넣어 차이를 벌렸다. 부천이 후반 29분 이의형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후반 41분 페신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2골 차로 쾌승했다.

수원은 최종전에서 전남, 부산에게 순위가 뒤집히며 최종 6위(승점 56 득점 46)가 됐다. 부산이 5위(승점 56 득점 55)로, 전남이 4위(승점 57)가 되면서 준PO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충격의 창단 첫 강등을 당했던 수원은 2024시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염기훈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잡음을 뒤로 하고 2부 초반 한 달 승승장구하며 선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5연패를 당하며 염 전 감독이 경질됐다. 안양에게 선두를 내주고 수원은 8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을 빠르게 선임하면서 다시 순위싸움을 이어갔다. 여름을 지나 3위까지 올라갔던 수원은 10월에 접어들며 다시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38라운드까지 6경기 무패(3승 3무)를 달리며 다시 PO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었다.




경쟁팀인 전남과 부산이 흔들리면서 5위, 6위까지 떨어졌는데 휴식 라운드인 39라운드에 경쟁팀인 부산, 전남이 승리하면서 촘촘했던 PO 경쟁에서 승리했다. 수원은 손쓸 새 없이 눈앞에서 승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38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안양은 경남과 마지막 홈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채현우가 22분 선제 골을 터뜨렸고 도동현이 7분 뒤 동점 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 문성우가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넣으며 홈 경기에서 승리하는 듯했지만, 후반 35분 이시헌이 다시 동점을 만들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안양은 지난 2013년 창단 이후 11년 만에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직후 우승 세레머니를 하며 안양은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를 노린다.



이랜드와 승강 PO 경쟁자였던 충남아산은 충북청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최종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승강 PO 진출팀이 됐다. 이랜드는 전남 전 대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먼저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 라운드 4위 전남과 5위 부산이 만나게 됐다. 양 팀의 경기는 2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3위 서울이랜드가 맞붙는 K리그2 플레이오프가 24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단판으로 펼쳐진다.

두 경기 모두 90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정규리그 순위 상위 팀이 승자가 된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4'에 진출하게 된다.



'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4'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 충남아산의 맞대결(승강PO1), K리그1 10위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승강PO2)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승강PO1과 승강PO2 모두 1차전은 11월 28일 오후 7시 K리그2 팀의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은 12월 1일 오후 2시 K리그1 팀의 홈 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단, 현재 2024-2025 AFC챔피언스리그에 참가 중인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 나서게 되는 경우, 해당 승강플레이오프만 12월 1일 1차전, 12월 8일 2차전을 치르게 된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일정

준PO : 11.21 오후 7시 전남-부산(광양축구전용구장)

PO : 11.24 오후 2시 서울이랜드-준PO 승리팀(목동종합운동장)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일정

승강PO1 1차전 : 11.28 오후 7시 충남아산-K리그1 11위(미정)

승강PO1 2차전 : 12.1 오후 2시 K리그1 11위-충남아산(K리그1 11위 홈 경기장)

승강PO2 1차전 : 11.28 오후 7시 K리그2 PO 승자-K리그1 10위(K리그2 PO 승자 홈 경기장)

승강PO2 2차전 : 12.1 오후 2시 K리그1 10위-K리그2 PO 승자(K리그1 10위 홈 경기장)

* 2024-2025 AFC챔피언스리그(ACLE, ACL2) 참가 팀이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경우, 해당 승강플레이오프만 12.1, 12.8 개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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