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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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하이브 내홍' 끄떡없다…"위기를 기회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1.04 0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혜진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월드투어와 새 앨범 준비를 병행했다. 더욱이 소속사 하이브의 내홍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를 해낸 이들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투어를 마무리, 바로 신보 활동에 나설 것을 알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세 번째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 ENCORE IN SEOUL'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8개 도시와 일본 4개 도시, 그리고 마카오,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베이 등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을 펼친 뒤 한층 성장해 돌아왔다. 

이날 이들은 360도로 활용 가능한 메인 무대와 리프트를 이용한 등장에 이어 'Deja Vu',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로 화려하게 콘서트의 막을 열어 모아(팬덤명)를 환호케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신들의 활동곡들은 물론, 수록곡과 유닛곡들을 쉴 틈 없이 들려줬다. 5개의 섹션으로 나눠 다양한 장르의 곡과 무대를 소화했으며, 몇몇 곡들은 국악과 펑크 록, 하드 록 등 다양한 버전의 편곡으로 선보여 색다른 느낌을 안기기도 했다.



3일간 총 3만 3천 명의 관객과 호흡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일 공연을 마친 바로 다음날인 4일 오후 6시, 미니 7집 '별의 장: SANCTUARY(별의 장: 생크추어리)' 발매를 앞두기도. 두 활동을 동시에 병행해야 했던 상황 속에 최근 하이브 문건 파문까지 더해진 상황이었다.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내부에서 작성된 업계 동향 보고서인 '위클리 음악 산업 리포트', 일명 '아이돌 품평 문건'이 공개돼 업계에 파장이 일었다. 해당 보고서에는 국내 아이돌 그룹들에 대한 외모 품평과 비방 표현이 담겨 논란이 됐고, 하이브 이재상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이브의 내홍과 보고서 파문 속에서 공연과 컴백 준비를 해야 했던 것과 관련해, 콘서트 전 기자간담회에서 수빈은 "저희가 5월을 시작으로 투어를 반 년 넘게 돌고 있고, 그 사이에 새 앨범 준비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왔다. 주변 환경과 무관하게 앨범과 콘서트에 집중했다"며 "늘 그래왔듯이 저희가 준비한 것들 잘할 수 있는 것들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는 멋진 활동 보여드릴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담담히 밝힌 바. 

"늘 그래왔듯이" 후회 없는 활동을 말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투어를 마무리하는 앙코르 공연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Over The Moon' 무대를 최초로 공개, 흔들림 없이 준비를 해냈음을 입증했다. 공연을 마치면서 멤버들은 투어 중 있던 여러 일들을 떠올리면서, 신곡 활동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며 기대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태현은 "5명 똘똘 뭉쳐 열심히 앨범 만들었는데 즐겁게 같이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연준은 "의도치 않게 주춤하는 상황들이 생길 수도 있는데, 저희는 늘 그랬듯 이겨낼 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갈 거다. 저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멤버들과 모아만 보고 앞으로 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범규는 "이번 투어 정말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위기라고 생각했던 순간에서 기회를 얻고 그런 것들을 반복하면서 내가 끝이라고 생각해도 그냥 놓아버리면 안되겠구나를 생각했다. 이번 앨범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앞으로도 열심히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앙코르 공연 중 컨디션 난조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날이 있던 휴닝카이는 이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죄책감을 많이 가졌는데, 고맙더라. 모아분들이 제 파트를 불러주고 하는 거 보고 계속 울면서 봤다. 올해 진짜 많이 울었다. 고맙고 저는 진짜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수빈은 "앨범 준비를 투어를 하면서 동시에 병행을 했다. 멤버들 모두 지칠 수도 있고 힘든 일정 와중에도 불평불만 없이 성실하게 달려왔다"며 "투어 끝이 다가올수록 소중하고 아깝더라. 끝내기 싫은 기분이었는데 오늘 공연하면서도 이 시간들이 귀중하고 더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여러분도 같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콘서트를 시작으로 컴백 활동, 연말 행사 등 만날 기회 많다. 멋있게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 늘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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