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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막내→감독-주장으로 만났다…박민우의 목표는 '원팀 다이노스' 부활!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4.11.01 12:44 / 기사수정 2024.11.01 13:33

NC 내야수 박민우(오른쪽)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창원, 박지영 기자
NC 내야수 박민우(오른쪽)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창원,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의 첫 페이지를 열었던 최고참과 막내. 11년이 지나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만났다.

박민우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2012년 프로에 입단할 때부터 NC 유니폼을 입었던 박민우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구단 원클럽맨으로 뛰고 있다. 신임 이 감독은 박민우가 프로 첫해 막내였던 당시 팀 내 최고참이자 주장으로써 한솥밥을 먹었고, 박민우가 중고참으로 성장했을 때는 1군 타격코치로 함께했다. 주장을 맡은 지금은 감독으로 합을 맞추게 됐다.

NC 내야수 박민우(오른쪽)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창원, 박지영 기자
NC 내야수 박민우(오른쪽)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창원, 박지영 기자


박민우는 "우리도 소문을 다 안다. 듣고 '오실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선수와 코치로 같이 했기에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는 생각이다. 시즌 중 내가 계속 말씀드렸던,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같은 감독님이 오셨다. 또 내가 보고 배웠던 선배님이 감독님으로 오셔서 정말 잘 됐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 감독과 박민우가 원하는 건 '원팀 다이노스'의 부활이다. 원클럽맨 박민우는 선수 시절 이 감독에게서 물려받았던 '끈끈한 팀워크'를 강조하며 NC를 새롭게 세우려 한다. 지난해 주장 손아섭의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임시 주장을 맡았던 박민우. 최근 묘하게 변해가는 팀 문화에 쓴소리를 여러 번 했다.

NC 내야수 박민우(2번)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NC 내야수 박민우(2번)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박민우는 "감독님이 선배님, 최고참이실 때 정말 팀 문화가 좋았다. 정말 팀원이 하나가 돼야 했다. 내가 경기에 출전하든, 하지 않든 팀과 선수들을 같이 응원하고 격려했던 분위기다. 그걸 보고 배워왔기에 그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어느 순간부터 그런 분위기는 없어졌다. 팀이 지더라도 내가 잘하면... 그런 개인적인 분위기로 바뀌는 게 안타까워 '다시 옛날로 돌리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 감독님과 아직 따로 그런 부분에 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워낙에 잘 알고 계실 테니 점점 얘기하며 소통을 해가면서 다시 한번 잘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 번 '날쌘돌이' 박민우를 증명했던 시즌이었다. 121경기 타율 0.328(457타수 150안타) 8홈런 50타점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2를 기록했다. 데뷔 초반이었던 2015시즌(46도루) 이후 처음으로 30도루를 넘겼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박민우는 "보이는 타격 성적이 좋아 보여서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렸다. 사실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올해 유일하게 만족할 만한 건 정말 몇 년 만에 도루 30개를 했다. 조금만 더 욕심내면 40도루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도루에 성공할 때 쾌감을 많이 느끼고 기분 좋다. 30개를 해서 뿌듯했다. 또 '아직 좀 더 뛸 수 있다'라는 그런 욕심도 좀 생겼다. 아쉬웠던 건 모든 부분에서 다 아쉽다. 경기 수도 많이 부족했고, 모든 부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NC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9연승 하며 강력함을 뽐냈지만, 올해는 리그 9위에 머물며 목표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박민우는 물론, 선수단 모두가 다시 한 번 반전을 이루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다. 박민우는 "가을야구 보면서 지난 시즌 생각도 났다. 또 정말 쓸쓸하기도 했다. 가을야구는 축제라 힘든데, 재밌다. 선수들이 잘하고, 환호하고, 소리 지르고 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했다. 뻔한 얘기지만, 내년에 우리도 가려는 생각이다"라며 도약을 다짐했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3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호준 NC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NC의 1군 첫해 최고참과 막내로 활약했던 이 감독과 박민우. 이들은 11년 뒤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뭉쳐 NC 부활을 이끌려고 한다.


사진=창원,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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