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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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아이즈원 수식어 부담 NO…데뷔 후 첫 도전, 새로워" (청설)[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11.01 15: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민주가 첫 영화 데뷔작 '청설'을 하며 느낀 것들, 남은 것들을 이야기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의 배우 김민주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았다. 

김민주는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 후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첫 스크린 데뷔가 '청설'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청각 장애를 가진 수영 선수로 완벽히 변신했다. 

영화도, 인터뷰도, 무대 인사도 처음이라는 김민주는 "연기를 하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 행복하다"며 '청설'과 수영, 수어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0대, 싱그러운 나이를 그린 김민주는 "실제 나이와 캐릭터가 비슷한 캐스팅이었다. 무언가를 준비한다기보단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며 "가을이는 본인 꿈을 향한 모습이 반짝반짝한 친구다. 저도 꿈을 향해 노력한 경험도 있고 노력하고 있는 시기다. 이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긴 호흡으로 작품하는 건 처음이다. 부담이 없던 건 거짓말이다"라는 김민주는 "배울 게 많던 작품이다보니 처음엔 준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하나하나 차근차근하다보니 부담감보단 재미를 느끼고 좋게 다가올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즈원으로 화려한 활동을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민주는 "아이즈원 수식어나 과거 아이돌 활동이 부담이라고 할 건 없다"고 답하기도.

그는 "제가 했던 활동들이고, 아이돌 활동 때도 진심을 다해 노력했었다. 과거에 대해서 정말 잘 해냈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제가 지금 뭘 하고 있든 그대로 김민주다. 그때와 비교해서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다기 보단 그때와 지금이 똑같다.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꾸준히 팬도 만나 소통하고 싶다. 있는 그대로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을이기에 누구보다 수어를 열심히 공부했던 김민주다.

김민주는 청각장애를 표현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배웠다.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지 않았다. 문화부터 이해하려고 했고 농인 선생님께 실제로 배웠다. 그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평소 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어떤 생각하는지를 들었다"고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또한 수영 선수라는 캐릭터를 위해 스스로도 새로운 변신을 했다고.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를 어깨 위로 잘라봤다. 단발이 너무 어색하더라. 그간 항상 긴 웨이브 머리, 염색 머리만 했었다"는 김민주는 "처음으로 캐릭터와 가까워지려고 한 행동이 머리를 자르는 거였다. 그게 거울로 본 모습이 새로웠다. 가을이는 이런 모습이구나. 이게 출발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주는 수영을 매일 연습하다보니 짧은 머리가 편했다며 "수영이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더라. 아침에 일어나 공복으로 수영하고 운동선수처럼 먹으려고 했다"며 일상까지 가을에게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그간 가벼운 운동을 많이 했지만 '청설'로 인해 평생 할 수영을 다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몸무게는 유지했지만 잔근육이 좀 생긴 거 같다. 건강하게 먹고, 단 걸 진짜 좋아하는데 영화 찍으면서는 안 먹었다. 스스로도 건강해진 걸 느꼈고 인바디 수치로 근육량이 늘었었다"고 미소지었다. 



'청설'은 김민주에게 넓은 세상을 줬다.

김민주는 "제 스스로도 시야가 넓어지고 새로운 문화를 배웠다. 수어가 비언어적인 표현방식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줬다. '청설' 이후로 풍부하게 표현이 되는 거 같다. 스스로도 무엇인가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사진= 매니지먼트 숲,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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