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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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30년 월드컵, JTBC에서 본다!…올림픽 이어 독점 중계권 획득→국내스포츠 중계 판도 변화 예고

기사입력 2024.10.31 00:05 / 기사수정 2024.10.31 00:0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향후 두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국내 중계권을 JTBC가 확보했다.

JTBC는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 중계권까지 손에 쥐면서 국내 스포츠 중계 판도 변화를 예고하게 됐다.

중앙그룹은 스포츠 비즈니스 자회사 '피닉스 스포츠'가 2026년과 2030년에 개최하는 월드컵, 2027년 여자월드컵 대회의 한국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앙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JTBC 건물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FIFA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피닉스 스포츠는 FIFA로부터 방송, 전시권을 부여받았으며, 중계권을 확보한 대회에 대해 직접 권리 행사 및 재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중계권을 확보한 대상 대회는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등 3국이 공동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 월드컵 100주년 기념 대회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개최하고,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가 개막전을 유치한 2030년 월드컵, 그리고 브라질에서 열리는 2027년 여자월드컵(FIFA Women’s World Cup 2026™), 2025년과 2027년 두 차례 U-20 월드컵이다.

2026년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 경기 수도 총 104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월드컵은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등 3개 대륙에 걸쳐 열리는 최초의 대회다. 

피닉스 스포츠는 "이번 조인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중앙그룹이 보유한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 디지털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을 홍보 툴로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월드컵 중계를 이끌어 전 국민이 월드컵을 즐기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조인식에 참석한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중계 파트너로 중앙그룹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훌륭한 파트너인 중앙그룹과 함께 한국인들에게 역대 가장 접근성이 좋은, 최고의 월드컵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앙그룹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두 차례 동계올림픽과 두 차례 하계올림픽 중계권도 확보한 상태다.

중앙그룹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탈리아)을 시작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미국), 2030년 알프스 동계올림픽(프랑스), 2032년 브리즈번 하계올림픽(호주) 등 4번의 동하계올림픽을 중계하며, 이 기간 열리는 유스 올림픽까지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국내 중계 권리를 갖고 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중앙그룹이 다년간 FIFA와 IOC의 한국 파트너로 동시에 선정될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그동안 경험한 적 없는 기술과 본 적 없는 시선을 선사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스포츠의 다채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성공적으로 전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지상파 방송사들의 단체인 한국방송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중앙그룹의 중계권 확보를 비판과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방송협회는 "방송법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행사를 국민이 보편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보편적 시청권'을 규정한다"며 "유료방송인 JTBC의 월드컵 중계권 독점은 보편적 시청권에 관한 방송법의 정신과 도입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상파 3사(KBS·SBS·MBC)는 '스포츠 중계방송 협의회'를 통해 과당 경쟁으로 인한 중계권료 인상과 이로 인한 국부 유출을 막으려 공동 대응해왔다"며 "JTBC는 지난 2019년 협상단 참여 제안을 거절하고 향후 4회의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 계약한 데 이어 이번 월드컵 중계권까지 단독 확보하는 등 국가적 공동협상 틀을 무너뜨리고 국부 유출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 중앙그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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