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0
연예

홍경 "나 왜 이렇게 생겼지?"…노윤서·김민주 향한 각별한 애정, 이유는 (청설)[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10.30 15: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홍경이 청춘 로맨스 '청설'을 노윤서, 김민주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에 출연한 배우 홍경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았다. 

앞서 '약한영웅', '댓글부대' 등으로 대중을 만나온 홍경은 처음으로 청량한 사랑을 그린다. 



"긴장이 많이된다"는 홍경은 "앞선 작품들보다 더 부담되는 게 있다. 스크린에서 20대 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영화가 소중하게 다가오는데 그 책임감 때문에 긴장과 떨림이 있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홍경은 "이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20대 때 꼭 첫사랑에 대한 걸 해보고 싶었다"며 "제가 그린 첫사랑에 대한 모습이 관객에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대부분이 대사가 아닌 수어로 진행되는 소리없는 영화 '청설'. 그 덕에 홍경은 눈빛과 표정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홍경은 "저는 되려 표정을 의식하지 않았다. 수어를 하니 상대에게서 눈을 뗄 수 없더라. 상대가 뭘 이야기하고 느끼는지 눈 통해 들여다봐야 한다. 온 신경 집중해야해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홍경은 '청설'로 청춘과 청량함을 그대로 담은 비주얼을 표현했다. 



이에 홍경은 "사실 전 제 모난 모습만 보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제가 연기한 용준은 순수한 성격, 이미지적인 순수함, 그럼에도 친숙해야한는 면이 있다. 그걸 스타일 팀과 이야기 나누며 마냥 뽀샤시하지만은 않게, 친숙하도록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선배님들이 작품으로 그려낸 수수함 있지 않나. 내외적으로 그런 순수함이 드러났으면 좋겠다 싶었다. 많이 준비했다"며 용준 캐릭터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하지만 홍경은 가끔 자신의 모습에 아쉬움도 있었다며 "'왜 저렇게 생겼지?' 하는 외적인 부분도 있고, 연기적으로도 아쉬운 게 많이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들려오는 좋은 말씀들에 정말 용기를 갖게 된다. 그게 제 눈에는 다음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3개월 간 노윤서, 김민주와 수어를 함께 연습하고 배우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는 홍경은 "육성 대화도 수어도 대본에 적혀 있어서 그 두 방식이 크게 다르진 않다. 다만 수어가 훨씬 더 재밌고 흥미롭고 어려웠다. 온 신경이 상대배우인 윤서나 민주에게 가 있었다"며 '청설'에서만 볼 수 있는 수어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대 배우가 노윤서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도 회상한 그는 "이런 작품에서는 상대가 어떤 배우인지가 정말 중요하다. 케미스트리에 따라 관객 호기심도 가질 수 있다. 처음에는 정보 없이 순수하게 시나리오만 읽었다. 그 후에 상대 배우를 들었을 때 되게 다채로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노윤서 배우의 이미지가 다 그려지면서 그 장면이 생동감이 생기더라. 실제 만나고 연기하면서도 배운게 많고 영향 받은 것도 많다. 좋은 순간들이 많이 있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홍경은 작품에서도, 기자간담회 등의 공식 석상에서도 유독 배우들을 향한 애정어린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전 노윤서, 김민주 두 배우들에게 모두 각별한 애정을 느낀다"며 "이 작품이 유난히 제게 특별하다. 개인적으로 답습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를 하면 다음 단계 진입하고픈 마음이 커서 첫사랑 다루는 이야기를 언제 또 할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연기를 스크린 통해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게 특별하다. 그래서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청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사진 = 매니지먼트mmm,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