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당진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아내를 잔혹한 수법으로 살해한 사건이 조명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성형외과 의사 아내 살인사건이 방송됐다.
2017년 3월 충남 당진에서 성형외과 원장 박씨의 아내가 사망했다. 그러나 아내의 친언니는 박 씨를 의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담당 형사는 조사 중 병원 CCTV에서 남편 박 씨가 의문의 약물을 제조하는 모습이 확인했다. 또한, 의사 남편이 직원 등의 명의로 향정신성 약품을 대리 처방받고 병원 명의로 근육이 마비되는 약물을 구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어, 아내 사망 당일 출동했던 구급 대원을 통해 아내 팔에 주사 자국이 있었다는 결정적 증언도 확보했다. 수사망이 좁혀들자 남편 박 씨는 결국 "아내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만 같았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아내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먹게했고, 잠들었을 땐 근이완제를 투여해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
박 씨는 의료 사고 등으로 환자를 숨지게 하는 등 빚더미에 올랐다.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아내는 재력이 있었고, 아내가 지내는 당진에서 병원을 개업하게 됐다. 아내는 박 씨를 위해 보증금 1억, 월세 4백만원을 대줬다.
박 씨는 아내가 자신을 무시했으며 병원 인테리어 문제 등으로 부부 싸움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전처와 아들에게 양육비로 달에 8백만 원을 보내며 갈등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