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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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챔벌레인, 큰 경기에 나서도 충분한 재능"

기사입력 2011.09.29 16:32 / 기사수정 2011.09.29 16:32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영국 언론이 올림피아코스전에서 골을 기록한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아스널)의 등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널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챔벌레인은 예상을 깨고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제르비뉴, 시오 월콧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노장 요시 베나윤을 밀어내고 아르센 벵거 감독의 선택을 받은 것은 다소 의외였다. 하지만 챔벌레인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챔벌레인은 전반 8분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골 결정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 18세 44일의 나이로 골맛을 본 챔벌레인은 월콧이 보유한 잉글랜드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벵거 감독은 올 여름 즉시 전력감 대신 유망주 챔벌레인 영입을 위해 무려 1,200만 파운드(약 220억 원)의 거액을 쏟아부으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1일 열린 쉬루스버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챔벌레인은 아스널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챔벌레인은 주늑들지 않는 자신김과 그의 가치를 몸소 증명해 보였다"라며 "그는 주어진 찬스를 확실하게 살렸고,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알렉산드르 송의 패스를 가슴 트래핑 한 뒤 치고 나가는 동안 올림피아코스의 수비수 이반 마르카노는 챔벌레인의 스피드를 저지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시오 월콧과의 비교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사우스햄턴 아카데미 출신으로 아스널과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는 월콧과는 다르다. 순전히 속도에 의존하기보다는 경기를 읽는 능력과 피지컬이 매우 뛰어나다"라고 극찬했다.

이 언론은 "현재 로빈 반 페르시에만 의존하는 아스널에서 챔벌레인의 가세는 큰 보너스와도 같다. 물론 벵거 감독은 챔벌레인을 적극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기대했던 것보다 큰 경기에서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재능임을 모두에게 인식시켜줬다. 그의 미래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으로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챔벌레인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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