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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태진 "첫 전국투어 '더 쇼케이스', 큰 책임감…매일 고민하며 준비"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10.28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손태진의 음악 여정, 수많은 역사가 이뤄낸 성장 서사가 데뷔 첫 전국 투어 '더 쇼케이스(The Showcase)'를 통해 펼쳐진다. 그동안 다져온 음악적 역량, 그 과정에서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더 쇼케이스'의 화려한 막이 곧 시작된다. 

28일 데뷔 첫 솔로 정규 '샤인(SHINE)' 발매에 이어 오는 11월 전국투어 콘서트 '더 쇼케이스' 돌입에 나설 손태진이 바쁜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DJ로 활약 중인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는 물론 각종 예능 방송과 단독 웹 예능 '진이 왜 저래', 나아가 전국 각지 굵직한 행사의 러브콜을 받으며 대세 스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태진은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첫 정규 '샤인' 발매를 기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태진은 '샤인' 앨범 비하인드부터 '더 쇼케이스' 준비 과정 등을 나누며 활발한 행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11월 9일과 10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 투어 '더 쇼케이스'에 돌입하는 손태진. 그는 '더 쇼케이스'의 의미에 대해 "지난 시간 동안 함께해준 손샤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 앞으로 함께할 날들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첫 전국 투어 콘서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어떻게 꾸밀지 궁금해하실 것 같다. 사실 아직까지도 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아마 마지막까지도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더 쇼케이스'라는 타이틀 자체가 저를 소개하는 의미를 담다 보니까 부담도 크다. 셋리스트부터 무대 구성, 토크, 이벤트까지 무엇 하나 가볍게 지나갈 수가 없다. 공연이 다 끝나고 돌아가실 때 '아쉬움 없이 잘 놀았다' '정말 행복했다'라는 생각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 책임감이자 사명감까지 든다."

첫 정규 앨범 발매 이후 펼쳐지는 콘서트인 만큼 신곡 무대들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것이 사실. 손태진은 "물론 신곡 무대가 들어가긴 하겠지만 과연 전부 다 들어갈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며 "그게 무슨 곡이든 이번 신곡의 첫 라이브 무대라는 점에서는 의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태진은 공연의 완성도를 위한 고민은 계속 엿보였지만, 손샤인과 함께하는 순간의 기쁨과 행복에 대해서 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앞선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의 기쁨과 행복을 만끽했던 바, 단독 콘서트에서 함께 나누는 소통의 순간을 떠올리기만 해도 벅찬 모습이었다. 

"팬미팅 때 처음으로 다른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저와 손샤인과의 시간을 가졌다. 아직까지도 팬미팅 무대에 처음 올라갈 때 받았던 환호와 박수 소리가 생생하고, 벅찬 감정이 느껴진다. 단독 콘서트는 그 감정의 한 10배 정도는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우리 손샤인 분들이 다른 행사나 공연에서 다른 팬분들과 함께 있을 때는 아무래도 배려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팬미팅 때 보니까 서로 배려하지 않더라. (웃음) 크게 소리 지르고 사랑한다 외치는 모습들을 보면서 감동했다. 오롯이 제 목소리로 꽉 채운 콘서트, 그동안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들, 서로 소통하고 호흡하는 과정을 통해 손샤인과 한층 더 돈독해질 것 같다." 



때로는 쉼 없는 일정이 감당하기 힘든 것도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는 유일한 이유, "손샤인을 위해서"다. "손샤인이 좋아하는 모습 하나 보고 열심히 달리고 있다. 가끔 말도 안 되는 일정 속에서 스스로 '해내야 한다' 마음 먹는다. 이는 손샤인을 위해서다. 손샤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뿐이다"는 손태진의 팬 사랑이 곧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다.

또 손태진은 이번 첫 정규 '샤인'과 전국 투어 '더 쇼케이스'를 기점으로 솔로 가수로서 정식 신호탄을 쏘는 의미라 밝히기도. 그는 "이제 진짜 시작한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다. 사실 촉박한 일정 속에서 빠르게 준비하다 보면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도 했다. 하지만 무엇이든 100% 완벽이라는 것은 없지 않나. 계속 소통하고 맞춰 가다 보면 부족함이 보이고, 채워야 할 것들이 보일 것"이라며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만들고 싶은 공연,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이 정말 많다. 장르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고, 시즌에 맞는 기획 공연 아이디어도 무궁무진하다.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지금은 처음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현재의 손태진다운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은 제 노래로만 20곡 넘는 셋리스트를 채우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앞으로 곡이 쌓이다 보면 제 노래로만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공연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때까지 우리 손샤인 분들이 영원히 함께해준다고 약속했으니까 기다려 주기만 하면 된다. 선택지는 다양할 것이다. 기대해 달라." 



그 누구보다 탄탄한 팬덤 손샤인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는 손태진이지만 대중적인 인기, 히트곡에 대한 고민이 없지는 않다. "대중성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한다"고 밝힌 그는 "오래 노래할 가수로서 명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는 있다. 우선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게 먼저"라 소신을 밝혔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히트곡이라는 기준이 사실 참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아는 노래가 될 수도 있지만, 손태진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곧 히트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손태진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트롯맨'이거나 '성악가'거나 '심수봉 조카 손주'가 될 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결국 노래가 먼저 떠오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에게 맞는 노래를 찾고, 이를 많이 알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그다. "제 나이에 맞고 이미지에 맞는 음악을 통해 색깔을 찾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제 진짜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 드릴지 저도 궁금하다. 차근차근 만들어갈 계획"이라 다짐했다. 



이미 많은 역사를 이뤄낸 손태진, 그가 "진짜 시작"을 외친 만큼 앞으로 또 얼마나 더 큰 성장과 도약을 보여줄지 기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손트라(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도 하루만 들어도 물론 재밌긴 하지만 매일 꾸준히 들으면 재미와 감동이 더 크지 않나. 전국 투어 콘서트도 마찬가지다. 첫 공연의 감동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더 커질 거라 자신한다"고 강조,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미리 한 가지 스포하자면, 절대 같은 구성이나 진행 순서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가을이 오면 가을 노래를 부르고, 연말이나 연초에는 또 시즌에 걸맞는 노래가 있지 않나. 매 공연마다 고민은 거듭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더 쇼케이스' 서울 공연은 꼭 와야 한다. 일단 사이즈감도 다르고, 첫 시작인 만큼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제가 또 '팬텀싱어' 우승도 평화의 전당에서 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많은 분들에게 정식으로 '손태진을 알리는' 자리가 될 테니까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손태진 첫 정규 '샤인'은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미스틱스토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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