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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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KS 타율 0.141이라니…'9타수 무안타' 박병호, 라팍에서 반전 보여줄까

기사입력 2024.10.25 11:33 / 기사수정 2024.10.25 11:33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말 무사 1루 삼성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말 무사 1루 삼성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유독 한국시리즈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새 팀, 새 홈구장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궂은 날씨로 1차전부터 서스펜디드 게임과 우천 순연이 결정되며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광주에서의 1차전과 2차전, 삼성은 KIA에게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2연패를 당했고 홈으로 자리를 옮겨 반격을 노린다.

앞선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던 삼성이었다. 1차전부터 정규시즌 팀 홈런 1위답게 홈런 세 방을 곁들여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화력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2주 여의 시간 동안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상대를 기다렸는데, 실전 감각을 우려했던 박진만 감독에게 미소를 안기는 내용과 결과였다. 

2차전에서는 김헌곤과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무려 5방의 홈런이 터졌고, 14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드린 삼성은 이날도 10점을 뽑아내며 2연승을 챙겼다. 그러나 3차전과 4차전에서는 18이닝 통틀어 강민호의 솔로 홈런 한 방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타격감이 급격하게 떨어진 삼성은 사실상 마운드의 힘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4회초 2사 1루 삼성 박병호가 우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4회초 2사 1루 삼성 박병호가 우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국시리즈에 와서도 득점력이 아쉬웠다. 1차전에서는 4안타 1득점, 12안타 3득점에 그쳤고 마운드마저 무너지며 경기를 모두 KIA에게 내줬다. 물론 1차전은 서스펜디드 게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고, 2차전이 그 1차전 직후 치러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12안타 3사사구로 10안타 1사사구를 기록한 KIA보다 더 많은 출루를 했음에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박병호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하는 듯했으나, 이후 3경기에서는 9타수 1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도 6번 지명타자로 배치됐으나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8회초 삼성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8회초 삼성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엑스포츠뉴스DB


2014년과 2019년 키움(넥센) 히어로즈, 2023년 KT 위즈에서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박병호는 앞선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서도 55타수 9안타 2홈런, 타율 0.164로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이번 2경기까지 더해지며 한국시리즈 통산 타율이 0.141까지 떨어졌다.

개인적으로 봐도 팀적으로 봐도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병호는 올해 정규시즌 23홈런 중 절반 이상인 14홈런을 라이온즈파크에서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승리할 때 패턴을 보면 늘 장타가 나왔다. (3~4차전은) 대구에서 하니 장타력을 높여 좋은 흐름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고, 당연히 박병호에게도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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