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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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1등 집착 이유 밝혔다..."편안하면 포기하게 돼" (같이삽시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10.25 06:50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배우 구혜선이 1등에 집착하는 이유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구혜선과 김미려가 박원숙, 혜은이와 같이살이를 하며 속깊은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미려는 "아무래도 현실적인 고민들이 있다"라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일이 없으면 밥을 먹다가도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혼자라면 그냥 주변에 전화해서 '나 돈 없어. 밥 좀 사줘' 하고 밥 얻어 먹으면 되는데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게 아니지 않나. 제가 가족들을 끌고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찬찬히 듣고 있던 혜은이가 "'내가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을 하는 건 너무 위험하다"라고 걱정을 표했고,김미려는 "미칠 것 같다. 그 생각이 너무 많다"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뭔지 안다"라며 공감하며, 가족들이 있으니까 짐이 무거운 것 같겠지만, 반대로 생각해봐라"라며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구혜선은 "사실 저는 1등이 목표여야 그 언저리까지 갈 수 있다"라며 운을 뗐다.

또 "편안하게 목표를 잡으면 그 목표까지 가는 과정에서 포기하게 되더라. 그래서 말로 '나 이번에 1등을 할 거야' 내뱉고 달려가야 그 언저리까지 간다. 그런 게 좀 있다"라며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그런 구혜선에게 박원숙은 "네가 어떤 고통을 겪지 않으면 깨닫지 못했을 거다. 에밀레종을 수없이 맞다가 깨닫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제적인 건 말할 것도 없고 자식을 잃는 아픔을 겪지 않았냐"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어느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 같았다. 어느 날은 실패한 인생 같아 다리 뻗고 하루종일 울었다. 그날이 내가 알에서 깨고 나온 그런 날이었다. 이후로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박원숙은 구혜선, 김미려에게 "1등하고 박사되고 그러는 것보다 편안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금 얘기하는 것도 딸 같아서 하는 말이다"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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