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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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 꿈을 이뤘다…르브론-브로니 NBA 최초 부자 동반 출전 신기록

기사입력 2024.10.23 20:24 / 기사수정 2024.10.23 20:24

아버지 르브론(23번)과 아들 브로니(9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아버지 르브론(23번)과 아들 브로니(9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코트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농구 동호회가 아니다. 세계 최고 무대 NBA에서 나온 일이다.

LA 레이커스 소속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와 그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는 23일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개막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경기에서 함께 출전했다. 팀은 110-103으로 승리해 올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버지 르브론(23번)과 아들 브로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아버지 르브론(23번)과 아들 브로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먼저 코트에 나선 건 베스트5로 출전한 르브론이었다. 그리고 2쿼터 4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브로니가 투입돼 NBA 최초로 부자가 함께 한 코트에서 뛰게됐다. 둘은 2분 41초 동안 함께 뛰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르브론은 아들을 위해 스크린플레이를 펼쳐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레이커스의 베테랑으로서, 아버지로서 모범을 보인 르브론은 34분 39초를 뛰며 16점 5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브로니는 2쿼터 이후 코트에 들어서지 못했다. 2분 41초를 뛰며 1리바운드를 챙긴 것이 전부였다. 2점슛 2개와 3점슛 하나를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버지 르브론과 아들 브로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아버지 르브론과 아들 브로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르브론 부자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모든 NBA 팬들에게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르브론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경기 뒤 르브론은 BBC 등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코트를 밟은 뜻깊은 순간을 언급했다. "항상 모든 것보다 가족이 우선이었다. 농구 선수로 뛰며 (가족과 함께할) 많은 시간을 잃었지만, 여전히 플레이하고 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이 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위에 계신 분(자신이 믿는 신)으로부터 받은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이며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르브론(23번)과 아들 브로니(9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아버지 르브론(23번)과 아들 브로니(9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브로니 역시 아빠와 함께한 잊지 못할 순간을 떠올렸다. "(출전 신호가 떨어진 뒤) 기록석에 가서 처음으로 투입된 순간은 결코 잊지 못할 엄청난 순간이었다. 모든 것에 관해 매우 감사하다. 이 리그에 들어와 매일 더 나아지고 매일 배우는 놀라운 기회를 얻었다"라고 얘기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20살이었던 2004년 장남 브로니를 얻었다. 브로니는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돼 아버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NBA 데뷔전이자 아버지와 함께 코트에 서는 경험을 하며 자신의 농구 인생 첫 번째 페이지를 장식했다. 

아버지 르브론(23번)과 아들 브로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아버지 르브론(23번)과 아들 브로니. 둘은 2분 41초간 함께 뛰며 NBA 최초 부자 동시 출전 신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AFP


사진=연합뉴스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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