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장동우가 자신을 비롯해 부모님 역시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게스트로 인피니트 멤버 장동우가 일상을 공개했다.
장동우는 엄마로부터 장보기 미션을 받아 마트로 향했지만 마트 입성 1분 만에 간장의 종류가 너무 많아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장동우는 장보기 리스트였던 간장, 삼겹살, 등갈비를 모두 찾아냈다. 하지만 계산대에 직행하지 않고 쇼핑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살 물건이 3개였다가 장바구니가 가득 차게 되면서 최종 결제 금액은 20만원에 달했다.
장동우가 사온 재료들로 한상 차린 가운데 장동우의 모친인 김연자는 "오늘은 팬 안 만났어?"라고 물었고, 장동우는 "저번에 KTX 역무원 팬 만나서 오순도순 얘기하다 드릴 게 없어서 향수 샘플이라도 드렸다. 같이 사진도 찍었다"고 말하며 사진은 물론 가지고 있는 것 중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을 드린다고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김연자는 "근데 주위에서 물어보는 게 연예인들 보면 가서 인사하고 싸인을 받아야 될까, 아니면 그냥 가야 되나. 어느 분들은 아는 체 안 해서 섭섭했다는 연예인도 있다"고 말했다.
장동우는 "저는 전자다. 아는 체를 안해서 섭섭하다는 게 아니라 '안녕하세요!' 인사할 수 있다. 알면 편하게 얘기하고 인사하는 게 좋다"고 장동우만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장동우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갑자기 생각난 건데 제가 차를 좋아했잖아요. 마트 앞에 떡하니 SUN 차량이 있어서 두 장 응모했다"고 말했다.
마트를 나서기 전에 그는 경품 이벤트에서 1등 경품이 SUV라는 사실을 알고 응모권이 10만원에 한 장이라 20만원을 채워 두 장 응모한 것. 리스 비용으로만 '7억 원'의 사기를 당했던 만큼 장동우가 자동차에 대해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줬다.
이어 장동우는 "근데 생각해보면 사기를 안 당한 집안이 있나?"라고 말했고, 김연자는 "나도 3개월만 투자해 보래서 한 건데 아무 생각 없이 10년간 봉사 단체에서 만났으니까 100% 믿었다"며 장동우의 모친 역시 사기를 당했음을 밝혔다.
장동우는 "저는 그렇다치고 아버지 살아계실 적에 안 사장님께 (사기) 당했다. 갑자기 공장 지분 뭐 한다고 해서 1억 (사기) 당했다. 생각해보면 첫째랑 둘째 빼고는 안 당한 사람이 없다"고 집안 사기 피해 폭로(?)를 했고, 김연자는 "전 세계에 광고를 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 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