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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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죄송한 마음뿐"…송승헌, 10년만에 사과한 사연 (히든페이스)[종합]

기사입력 2024.10.22 15: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송승헌, 조여정이 10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김대우 감독이 함께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인간중독'으로 김대우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바 있는 송승헌은 "'인간중독'이 벌써 10년이 됐더라"라며 "그때의 감독님보다 이번에는 더 디테일에 중점을 뒀다. 평이한 대사인데 감독님이 요구하는 특별한 느낌이 있었다. 현장에서 많이 촬영했는데 후반 작업에서도 스무 번, 서른 번 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놀라울 정도로 저를 많이 괴롭혀주셨다. 그래서 기존에 제가 한 캐릭터와 다를 것"이라며 "감독님과 기본적인 신뢰가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은 "어딜가나 배우로서 전환점이 된 작품, 기억에 남는 작품을 데뷔작 '남자 셋 여자 셋'과 '인간중독'을 이야기한다. 배우로서의 자세도 다시 생각하게 준 작품이었다"라며 김대우 감독과의 전작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밥 먹자'고 하셔서 그때부터 감독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실지 느낌이 왔고, 어떤 작품을 이야기하든 감독님과 힘께라면 '오케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나갔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히든페이스'라는 작품을 다른 감독님이 추천해 주셨다면 고민을 했을 것 같다. 김 감독이 가진 색이 있는데 그걸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촬영 내내 좋아했다"라며 높은 신뢰감을 전했다.




조여정은 "감독님이 작품에서 그리는 캐릭터들이 저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지점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라며 "매번 배우는 것 같다. 이런 캐릭터가 있을 수 있구나, 아카데미 온 기분으로 작품을 하게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누구나 다른 면을 발견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대본을 주셨을 때 무조건 하고 싶었다. 이 이야기 전체에 너무 빠져서 읽었고, 수연을 보니 아주 오랜만에 심장이 뛰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승헌은 다시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 대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인간중독'에서의 모습을 사과하자 조여정은 "저한테 왜 그러시죠"라며 능청을 떨었다. 

그러면서 "'인간중독' 때는 부부였고 사랑이 없는 결혼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죄송하다"라며 10년 만의 사과(?)를 전했다.

조여정은 "전작 이후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랜만에 오빠를 만났는데 너무 놀랐다. '왜 이렇게 멋있지?' 싶더라. 시간이 지났는데도 멋있다"라며 "그래서 수월했다. 근사하니까 수연이 성진에게 하는 모든 일을 가능할 수 있게 하는 파트너인 것 같다"라며 넘치는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히든페이스'는 오는 11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NEW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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