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안현모가 13살 소녀의 억울한 죽음에 깊은 탄식을 표했다.
22일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죽임을 당한 중학생 의붓딸 살인 사건을 다룬다.
이날 방송에서는 VCR을 통해 당시 사건을 보여준다. 19년 4월 28일 오후 3시, 112는 광주 너릿재 인근의 저수지를 산책하던 주민의 신고를 접수한다.
신고 내용은 저수지에 떠 있는 뭔가가 시체같다는 것.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건져 올려보니, 놀랍게도 사망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시신이었다.
사망한 이는 목포에 사는 13살 박지수(가명) 양이었다. 지수 양은 전날 수학여행 준비물 산다고 나가 다음 날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었다.
수사가 시작되고 얼마 안 되어 "내가 살해했다"라며 한 남자가 자수를 한다. 그는 지수 양의 친어머니와 현재 동거 중인 지수 양의 의붓아버지였다.
남자는 "지수가 나를 경찰에 신고해 살해했다"라고 밝혔고, 실제로 지수 양을 살해하기 전까지 음란 사진을 여러 차례 보내왔으며 성폭행까지 시도했던 게 드러난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도 밝혀졌다. 지수 양의 친어머니는 살해 현장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딸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과정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던 것이다.
이에 안현모는 "짧은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의 기억이 내가 죽어가는 걸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라는 게 너무 잔인하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13살 지수 양의 안타까운 죽음은 22일 오후 11시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