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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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우상' 이명세 감독과 첫 영화…"드디어 예술 하는구나!"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0.21 12:05 / 기사수정 2024.10.21 12: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심은경이 '더 킬러스'를 통해 우상이었던 이명세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심은경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더 킬러스'(감독 김종관·노덕·장항준·이명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더 킬러스'는 헤밍웨이 단편소설 '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다.



이명세 감독이 직접 기획과 총괄 크리에이터로 나서 활약했으며, 영화는 20세기 미국 대표 화가로 손꼽히는 에드워드 호퍼의 대표작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Nighthawks)'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작품들의 탄생에 영감을 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The Killers)'을 공통된 모티브로 해 4명의 감독이 다채로운 색깔을 입혔다. 

심은경은 김종관 감독의 '변신', 노덕 감독의 '업자들',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에 모두 등장해 활약을 펼친다.

이날 심은경은 이명세 감독과 함께 한 '무성영화' 촬영 현장을 언급하면서 "정말 이명세 감독님의 대본을 받고, 너무 경이로웠다. 이런 작품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주변 분들께 '제가 드디어 영화로 예술을 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었다"며 웃었다.

이어 "반어법이 아니라, 정말 이명세 감독님을 존경해왔다. '이명세 감독님이 나한테?' 믿기지가 않았다"면서 "사실 대본 자체가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지금도 완벽하게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쑥스럽게 미소 지었다.



심은경은 "이 '무성영화'로 궁극적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으신건지에 대해서 여쭤봤었다. 감독님이 항상 먼 산을 바라보면서 말씀을 하시는 편인데 '이해를 할 필요는 없다. 언젠간 알게 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는 '촬영을 조만간 해야 하지 않나. 지금 알아야 될 것 같다'고 다시 여쭤봤다. 그러면 감독님이 '(심)은경이가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해주시고, 그렇게 재밌게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했었다"고 떠올렸다.


'무성영화'는 리허설에도 각별한 공을 들이며 완성됐다.

심은경은 "연기에도 연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가 20년 가까이 연기를 하면서 간과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너무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 제가 작품을 대하는 방식이 '무성영화'를 기반으로 해서 달라졌다"며 '더 킬러스' 참여가 자신에게 남긴 의미를 밝혔다.

'더 킬러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루믹스미디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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