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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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 날이 더 강했다! '실드 유나이티드', 'FC 스피어' 4-1 완파... 수비>공격 완벽 증명 [넥슨 아이콘 매치]

기사입력 2024.10.20 19:58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재형 기자) '수비수, 공격수 중 누가 더 강한가'에 대한 난제를 넥슨이 풀었다. 수비수로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가 단단한 조직력에 힘입어 공격수 팀인 'FC 스피어'를 꺾었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이하 아이콘 매치)' 메인 매치에서 'FC 스피어'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아이콘 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공격수 팀, 수비수 팀 콘셉트로 대결하는 특별한 경기다. 이날 현장에는 6만 4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으면서 열기를 더했다.

'FC 스피어'는 4-3-3 진형을 꺼내들었다. 김병지가 골문을 지켰으며, 앙리, 베르바토프, 드로그바, 테베스가 수비 라인을 구축한다. 이어 중원은 히바우두, 카카, 펠라이니가 책임진다. 'FC 스피어'의 공격을 이끌 자원은 아자르, 델 피에로, 피구다. 셰우첸코, 박지성, 이천수, 오웬, 안정환, 포를란, 김용대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가 선발로 나선다. 듣기만 해도 빗장수비가 예상되는 퍼디난드, 비디치, 칸나바로가 수비 라인을 구축한다. 마스체라노, 피를로, 보누치, 푸욜이 미드필더로 나선다. '실드 유나이티드'의 삼각편대는 야야 투레, 세도르프, 리세다.

조직력을 앞세워 먼저 포문을 열연 팀은 '실드 유나이티드'다. 공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간 '실드 유나이티드'는 야야 투레가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2분 마스체라노의 킬 패스를 받은 셰도르프는 한 번의 페이크 동작 이후 골키퍼 김병지의 수비를 완전히 벗겨냈다. 이후 침착한 패스를 받은 야야 투레가 골망을 갈랐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도 '실드 유나이티드'였다. 이번 경기에서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셰도르프는 전반 20분 'FC 스피어'의 골키퍼 김병지가 조금 앞에 나와있는 틈을 제대로 공략했다. 셰도르프의 환상적인 중거리포에 힘입어 '실드 유나이티드'가 두 점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FC 스피어'의 위기 속 김병지가 더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고 두 번의 '슈퍼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병지는 전반 30분 마스체라노의 슈팅을 방어한 뒤, 직접 골을 몰고 나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FC 스피어'는 라인을 끌어올려 상대했으나 '실드 유나이티드'의 수비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막혔다. 이후에는 득점 시도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전반전 45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실드 유나이티드'는 박주호를 투입했다. 이후에는 '실드 유나이티드'에 이영표가 네마냐 비디치 대신 출전해 공격의 끈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FC 스피어'는 후반 시작 이후 강력한 공격력으로 '실드 유나이티드'를 공략했지만 빗장 수비가 뚫리지 않았다.

'실드 유나이티드'의 완벽한 수비 후 역습은 후반 9분 다시 'FC 스피어'의 골망을 흔들었다. 셰도르프의 돌파 이후 깔끔한 패스를 교체 투입된 박주호가 가볍게 갖다 대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어느새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져 'FC 스피어'는 활로를 뚫어낼 선수가 필요해졌다.



후반 25분 'FC 스피어'는 카카의 니어 포스트 공략에도 '실드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좀처럼 흔들지 못했다. 'FC 스피어'는 후반 28분에도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카카의 날카로운 숏 패스를 받은 포를란이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넘어가고 말았다.

후반 36분 '실드 유나이티드'의 추가골이 다시 한번 터졌다. 이번에도 '실드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끈 선수는 셰도르프였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준 셰도르프는 마스체라노에게 그림같은 패스를 선사했다. 이후 마스체라노의 침착한 마무리로 스코어 차이는 4-0으로 늘어났다.



'FC 스피어'도 분전 끝에 추격에 나섰다. 카카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받은 셰우첸코가 후반 38분 PK를 얻어내면서 '실드 유나이티드'가 한 골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이후 대한민국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교체 출전해 PK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4-1이 됐다.

박지성이 등장하자 재미있는 흐름이 펼쳐졌다. 교체 후 쉬고 있던 피를로가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후 마지막 '실드 유나이티드'의 공격이 막히면서 '실드 유나이티드'의 4-1 승리가 확정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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