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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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임찬규+에르난데스·조연 잠실구장…'2G 연속 10득점' 뜨거웠던 삼성 타선, LG는 어떻게 막았나 [PO3]

기사입력 2024.10.18 09:42 / 기사수정 2024.10.18 09:42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3⅔이닝 무실점 인상적인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6회초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첫 타자 윤정빈의 홈런성 타구가 잡히자 환호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3⅔이닝 무실점 인상적인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6회초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첫 타자 윤정빈의 홈런성 타구가 잡히자 환호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조심해야 할 것만 생각했다."  

LG 트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플레이오프 첫 번째 승리를 추가해 시리즈 전적 1-2로 추격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점수가 보여주듯 경기 내내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팽팽한 승부에서 LG가 앞서 갈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 바로 탄탄한 마운드 덕분이었다. LG 투수진은 플레이오프 1~2차전 삼성 상대 두 경기 연속 10실점 하며 무너졌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완벽한 투구를 펼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선발 투수 임찬규의 호투가 돋보였다. 최종 성적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 뒤를 이어 등판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깔끔한 투구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3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투수 두 명으로 달아오른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낸 것이다.

포수 박동원은 경기 뒤 투수들과 배터리 호흡에 관해 "조심해야 할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위험한 것들이 나왔지만, (임)찬규가 잘 던져줬다. 그리고 에르난데스도 정말 잘 던져줘서 완벽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홈런을 최대한 안 맞을 수 있는 코스를 신경 썼다. 투수들이 완벽하게 잘 던져줬다. 홈런을 너무 많이 허용하다 보니 (공이) 뜨면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윤정빈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 포구해 구원 투수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외야수 홍창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윤정빈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 포구해 구원 투수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임찬규와 에르난데스가 주연이었다면, 잠실구장은 조연으로 등장. 삼성 타선 제압에 앞장섰다. 4회초 르윈 디아즈의 파울 홈런이 나왔고, 6회초에는 윤정빈의 큼지막한 타구가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타자 친화적으로 잠실구장보다 경기장 크기가 작은 라이온즈파크였다면, 홈런을 바라볼 수도 있는 타구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잠실구장 이점에 관해 "분명히 우리한테 좀 유리하다. 오늘도 윤정빈 타구(6회초)도 대구였으면 넘어가는 것 아닌가.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디아즈 타구(4회초)도 마지막에 싹 빠져나갔다"라며 확실한 도움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우익수로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나섰던 홍창기 역시 "넘어간 타구 중 1~2개를 제외하고는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다렸는데, (담장을) 살짝 넘어간 것들이 많았다. 잠실이라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삼성 내야수 디아즈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초 대형 타구가 파울 홈런이 된 이후 우익수 뜬공에 그치자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삼성 내야수 디아즈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초 대형 타구가 파울 홈런이 된 이후 우익수 뜬공에 그치자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는 적장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인정한 것. 구장 차이가 팀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윤정빈 타구도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론 디아즈의 파울 홈런이 더 아쉬웠다. 그게 파울이 돼서 뭐랄까 좀 기운이 빠졌나 그러고 나서 점수를 못 내서 개인적으론 그 순간이 제일 아쉬웠다"라고 3차전을 되돌아봤다.

LG 탄탄한 마운드. 그리고 투수 친화적 잠실구장까지 힘을 합쳐 삼성 타선을 막는 데 성공했다. 3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 LG는 남은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탄탄한 마운드 운영과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의 이점을 살려 승리를 챙겼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탄탄한 마운드 운영과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의 이점을 살려 승리를 챙겼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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