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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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 망한다!" 충격 주장…"공격적 수비는 독" 황당 분석 또 등장

기사입력 2024.10.17 07:49 / 기사수정 2024.10.17 07:4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 유명 채널에서 축구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가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다면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패널은 현역 시절 내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만 뛰었던, 흔히 말하는 '큰물'을 경험하지 못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과연 믿을 만한 주장인지 의심이 간다.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가 비판을 받고 있다"며 "한 TV 전문가는 미국의 스포츠 쇼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과감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바이엘 레버쿠젠, 애스턴 빌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공격적인 전략이 환호를 이끌어내지만 수비에서는 가끔 약점이 보인다"고 했다.

'TZ'가 말한 미국의 스포츠 쇼는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방송사 'CBS 스포츠'였다. 과거 아스널과 바르셀로나 등에서 뛰었던 프랑스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축구 전문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방송사다.

매체에 따르면 전 MLS 프로인 미카엘 라후드가 'CBS 스포츠'를 통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비난했다. 라후드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두 선수의 조합은 나쁜 편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후드는 김민재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지 말고 조금 더 보수적으로 행동하면서 우파메카노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우파메카노를) 진정시키는 요소이자 힘이 되어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또 우파메카노를 두고는 "수비진의 다른 선수들과 더 연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고, 심지어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 지금까지 수비했던 방식을 유지한다면 망할 것"이라며 뮌헨이 다른 센터백을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센터백들이다. 튀어나가는 수비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예측 수비와 적극적인 경합을 통해 높은 위치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데 능하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물론 뒷공간을 노출한다는 위험이 있기는 하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그 스타일을 높게 평가받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 입성한 선수들이다.

게다가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같은 유형의 센터백들을 선호한다. 팀이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띄기를 원하기 때문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처럼 높은 위치에서 공을 탈취하고 곧바로 역습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센터백을 기용하는 것이다. 두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리스크가 있다고는 하나 콤파니 감독이 당장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이유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김민재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큰 실책을 범했음에도 김민재를 감싸면서 지금까지도 그를 주전 센터백으로 쓰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전술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 이상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지금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런 의견을 내놓은 다후드의 전문성에 의심이 간다. 현재 38세인 시에라리온 출신 다후드는 지난 2019년 산 안토니오FC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줄곧 MLS에서만 뛴 인물이다. 클럽에서는 258경기를 소화했고, 시에라리온 국가대표로는 한 번 출전했다. 그리 대단한 선수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물론 축구를 보는 눈은 다를 수 있겠지만, MLS에서 뛰던 그저 그런 선수가 현재 한 국가 최고의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지적하는 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란 힘들다. 안타깝지만 뮌헨은 다후드의 조언을 하나의 의견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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