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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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이라고?" 김태리 언니 오경화, 신혜선 주차장 친구였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15 17:2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런 꿈이 있다는 것도 다 네 복이다."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를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분)의 언니 정자 역을 맡은 오경화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정년이'는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국극이라는 별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연출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가운데서도, 1회 방송 말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 것은 정년이와 정자 자매의 우애였다.



윤정자는 엄마 용례(문소리)의 속을 썩이지 않는 듬직한 첫째 딸이자, 동생 정년의 꿈을 응원하는 든든한 언니다.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묵묵히 일손을 돕고, 소리를 하며 엄마 속을 뒤집는 동생이 덜 혼나도록 말리다가도 정년이의 진심을 본 후엔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특히 1회 방송 말미, 국극단 입단 시험을 보러 갈 수 있도록 정년이를 창고에 갇힌 정년을 꺼내주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머니한테 혼날까 걱정하는 동생에게 윤정자는 "내가 그 각오도 안 하고 문 열어줬겄냐. 나는 금방 싹싹 빌고 너 같이 매 벌지 않으니까 괜찮아"라고 달래며 "야. 그런 꿈이 있다는 것도 다 네 복이다. 네 마음이 정 그러면 가서 끝까지 한번 부딪혀 봐"라는 말로 응원을 건넸다.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는 동생의 말에는 "성공 못해도 자꾸 집 생각 나고 서러운 생각 들면 돌아와. 밤에도 문 안 잠글게"라고 든든한 언니의 면모를 보였다. 눈물을 참는 정자와 아이처럼 우는 정년의 모습이 자매의 우애를 엿보게 하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당 장면 속 윤정자 역을 맡은 오경화를 향한 관심도 치솟았다. 감동적인 대사를 살린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고스란히 전달한 것. 소속사에 따르면 오경화는 정자를 소화하기 위해 촬영 중 전문가에게 생선 손질을 하는 법을 배우고,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기 위해 연습을 거듭했다는 전언이다.




노력 덕분인지 '오경화의 발견'을 이뤘다는 반응도 많다. 오경화는 현재 지니TV '나의 해리에게'에도 출연 중이다. 그는 극 중 은호(신혜선)의 또 다른 인격인 혜리의 절친이자 주차관리소 직장 동료인 민영 역을 맡아 혜리와의 케미를 뽐내고 있다. 

그는 두 드라마를 모두 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평을 얻으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시청자들은 "정자 언니 입덕", "언니 때문에 눈물난다", "연기 좀 살살", "진짜 자연스럽게 잘한다", "정자가 나 울림", "정자같은 언니 있는 게 복", "이런 언니 갖고 싶다", "요즘 눈에 들어옴" 등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오경화는 그간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보건교사 안은영', '하이에나',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 '말이야 바른 말이지', '압꾸정', '기적'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나의 해리에게'와 '정년이'까지. 올해 두 작품에서 모두 존재감을 각인시킨 만큼, 오경화의 향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사진=각 방송화면, ENA드라마 공식 계정,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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