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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쓰고 취소 걱정" 최악은 피했다…박진만 감독 "2차전 선발 원태인 그대로, 3차전 황동재" [PO2]

기사입력 2024.10.14 19:19 / 기사수정 2024.10.14 19:19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플레이오프 2차전의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차전 선발 원태인을 그대로 내세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삼성은 10-4 승리를 거두고 1승의 우위를 점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5.8%였고, 삼성이 이 확률을 잡았다.

2차전에서는 LG 디트릭 엔스, 삼성 원태인이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문제는 비. 이날 경기 개시를 앞두고 대구 지역에 가을비가 흩뿌리기 시작했고, 경기 개시 시각인 오후 6시 30분 전후에도 계속 비 예보가 있었다. 비가 계속해서 그치지 않자 결국 오후 4시 45분께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우천 취소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선발투수는 그대로 원태인으로 간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비 오면 안 하는 게 좋다. 부상 염려도 있고, 정상적인 경기력이 안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게임 들어갔을때 선발을 쓰고 비가 와서 내일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게 가장 안 좋은 상황이 될 것 같다"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됐다.

삼성은 계획대로 2차전에 원태인, 3차전에 황동재를 선발 투입한다. 3차전 선발은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를 두고 고민하다 황동재로 결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황동재로 결정을 했다. 좌승현은 중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선발 내려가고 중요한 포인트에 좌타 라인을 잡기 위해 좌승현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황동재가 선발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선발은 3차전만 고민했고 4차전과 5차전은 각각 레예스, 원태인으로 나가기로 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는 좌승현 선수는 불펜으로만 나간다. 오늘 오전에 결정했다"며 "어제 좌승현 선수가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에러도 있었고, 다음 타자에게 맞긴 했지만 LG 좌타 라인을 잡을 수 있는 강력한 좌투수가 좌승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구자욱-김영웅-디아즈의 홈런에 힘입어 LG에 10: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구자욱-김영웅-디아즈의 홈런에 힘입어 LG에 10: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전병우(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으로 LG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전날 경기 후 구토와 몸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동, 수액을 맞은 구자욱도 정상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기가 하루 밀리면서 구자욱이 하루를 더 휴식한 뒤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건 삼성으로선 호재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훈련장 나와서 얼굴 봤다. 식사도 하는 것 같고, 어제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하는데 100%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긴장을 많이 했는지 플레이오프 전부터 자욱이는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아픈데도 타석이나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주장, 리더로서 확실하게 팀을 이끌었다"고 얘기했다.

전병우의 9번타자 2루수 배치에 대해서는 "좌완에 강하다. 시즌 후반기 좋은 모습도 보였다. 플레이오프 훈련 기간에 2루수 훈련을 많이 시켰다"면서 "좌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왔을 때는 우리 라인업 중에 김헌곤, 전병우를 기용하려고 준비를 계속 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경기 전 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경기 전 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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