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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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호수비, 가을야구 데뷔전부터 존재감 알린 김영웅…"PS 첫 안타가 홈런이라 좋다" [PO]

기사입력 2024.10.14 11:36 / 기사수정 2024.10.14 11:36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4회말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4회말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프로 데뷔 이후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영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4-1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최원태의 4구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영웅의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다.

김영웅은 5회말 1사 1·2루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7회말과 8회말에는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초 1사 1루 삼성 김영웅이 LG 박동원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초 1사 1루 삼성 김영웅이 LG 박동원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김영웅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회초 1사에서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포구한 뒤 송구 동작으로 연결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8회초 2사 1루에서도 까다로운 타구를 잡았고, 2루로 공을 뿌려 1루주자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모두 박동원의 타구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영웅은 "(타구가) 뜨자마자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포스트시즌 첫 안타가 홈런이라서 너무 좋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홈런을 쳐서) 더 좋은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에서 치는 홈런이 더 기쁜 것 같다. (포스트시즌은) 지면 (시즌이) 끝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그런 경기에서 홈런을 치니까 더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웅은 지난해(2타수 무안타 2삼진)와 올해(3타수 무안타 2삼진) 최원태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상대전적 열세를 극복했다. "상대전적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타석에서 편하게 자신을 믿고 쳤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8회초 2사 1루 삼성 김영웅이 LG 박동원의 내야땅볼을 잡아 김현수를 포스아웃 시키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8회초 2사 1루 삼성 김영웅이 LG 박동원의 내야땅볼을 잡아 김현수를 포스아웃 시키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단기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꽤 많다는 게 삼성의 불안 요소였다. 그러나 김영웅을 비롯해 삼성의 젊은 야수들은 시리즈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나이는 젊은데, 대담하다. 나도 선수 때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선 긴장했는데, 이재현이 초반에 호수비를 했고, 김영웅도 옆에서 붙어서 잘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로 독려하면서 어려운 타구를 처리하다 보니까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빠른 타구는 최대한 빠트리지 않고 막으려고 했고, 하나씩 하자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세도 낮아지고 괜찮았던 것 같다"며 "박동원 선배가 앞에서 치는 스타일이라 타구가 다 내게 온다고 생각했고, 빠른 타구는 일단 막자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영웅은 팬들과 동료들을 믿고 부담감을 내려놓았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맛보면서 자신감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팬분들의 함성 소리도 훨씬 큰 것 같고, 선수들도 좀 더 집중하는 것 같다"며 "초반에 많이 긴장했는데, 형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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