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조성환에 폭발 "오둥이, 17년간 독박육아…도움 안돼" (슈돌)[종합]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가수 정미애가 독박육아로 시달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44회는 트롯퀸 슈퍼맘이 나타났다!' 편으로, 네 남매의 엄마 정미애가 새 멤버로 얼굴을 비추었다.

이날 정미애는 17살 재운, 9살 인성, 7살 아영, 5살 승우와 등장해 다둥이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미애와 4남매의 하루는 오전 6시 40분부터 시작됐고, 여섯 식구인 탓에 빈틈 없이 꽉 찬 신발장과 창고를 연상케 하는 대가족 살림살이로 눈길을 끌었다.

정미애 혼자 바쁘게 손을 움직이며 밥을 차리는 와중에도 남편인 조성환은 도움의 손길을 뻗치기는 커녕 세상 모르게 잠들어 있었다. 

그런 조성환에 정미애는 "우리 집에 다섯째도 있다. 나이 마흔세 살, 다섯째다. 첫째보다 철이 없다"라고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미애는 남편 조성환이 현재 그녀의 대표라며, "남편이 미팅을 자주 하다 보니까 늘 술에 취해있다. 과음을 하다 보니 일어나기 힘들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녀는 뒤늦게 일어난 조성환에게 "쓰레기 버리라고 했던 거 어제 왜 안 버렸냐"라며 화를 냈고, "손을 보태줘야 보탬이 될 텐데, 그게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다"라고 토로했다.

조성환은 아침을 먹고 나서 자신의 빈 그릇도 딸에게 치워달라 부탁하며, 느긋하게 외출 준비를 했다. 이와 달리 정미애는 아이들의 가방 챙기랴, 머리를 묶어주랴, 옷 입히랴 눈코 뜰 새 없었다.

정미애는 "진짜 도움 안 된다"라며 불만을 드러냈지만, 조성환은 "아내의 성향은 그때그때 바로바로 해야 하는 성향이 짙고, 저는 '괜찮아'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정미애는 조성환이 자신이 부탁한 청소와 재활용 쓰레기 처리도 하지 않고 외출해버리자 "17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도 일하고 애들 보고. 너무 힘든데, 그게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제 몫이다. 저는 아이들밖에 없다. 엄마로서 아픈 엄마가 아닌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