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SBS 측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보도 중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0일 SBS는 뉴스특보를 통해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하던 중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댓글을 그대로 송출해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11일 엑스포츠뉴스에 "의도적인 건 아니었고, 늦은 시간에 특보를 준비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급한 마음에 검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실수를 오늘 아침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지하자마자 영상을 삭제 조치했고, 내부적으로 보도국 내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강은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SBS는 수상 소식에 대한 누리꾼 반응을 옮기던 중 "노벨병화상(노벨평화상)과 비교불가..문학의 최고존엄 짱!"이라는 댓글을 노출시켰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비하하는 댓글을 그대로 송출했다며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SBS는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사진=SBS, 온라인 커뮤니티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