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41
연예

BTS·이동진→'흑백요리사'까지…한강 노벨문학상에 각계가 '들썩' [종합]

기사입력 2024.10.11 13: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소설가 한강이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각계의 유명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생중계에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던 한강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방탄소년단(BTS) 뷔(김태형)와 RM(김남준)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RM은 눈물과 하트 이모티콘을 통해 감동적인 소식이라는 것을 알렸고, 뷔는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흑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고현정은 뉴스의 한 장면을 캡처하며 "드디어. 와. 한강 작가님 노벨상. 기쁘다요!"라고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표지 사진도 함께 공개하면서 팬심을 드러냈다.

가수 HYNN(박혜원)은 "데뷔 전에 한강 작가님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느끼게 되어 예명을 '흰'으로 짓게 되었다"며 "그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고 진심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늘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며 "작가님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하도록 하겠다"고 애정을 가득 담은 축하를 전했다.



이동진 평론가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자신의 블로그에'아, 한강 작가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상에,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기어이 듣게 되는군요.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한강 작가님이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오랜 세월 애독해온 독자로서 막연히 생각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이런 기쁜 소식을 듣게 될 줄 정말 몰랐네요"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작가여서도 그렇겠지만, 한강 작가님이어서 더더욱 좋습니다. 그저 기쁩니다"라고 덧붙이면서 한강의 책들이 담긴 자신의 책장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한 켠에는 한강의 친필 메시지가 적힌 소장품까지 담겨있어 네티즌들은 "자랑핑ㅋㅋㅋㅋㅋ", "과시핑ㅋㅋㅋㅋㅋㅋ", "축하를 핑계로 컬렉션을 자랑하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알쓸별잡'을 함께했던 유현준 교수와 심채경 박사, 김민하도 각자 축하메시지를 전했고, 배우 유태오는 자신의 주연작 '패스트 라이브즈'에 나온 대사였던 "한국 사람들은 노벨문학상 못 타"를 인용, "한국에 남아있지 그랬어"라는 글로 위트있게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뜻밖의 인물이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JTBC '지금 이 뉴스'에서는 한 시민의 인터뷰가 공개됐는데, 이 시민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소식을 들었는데 국내 최초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며 "책을 한번 구매해서 꼭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시민의 정체가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철가방 요리사(본명 임태훈)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의 식당이 한강이 운영하는 책방 근처에 위치해있던 터라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각계각층에서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강의 책을 읽어보고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JTBC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