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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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4-4-2로 나서나?

기사입력 2007.06.03 05:04 / 기사수정 2007.06.03 05:04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중원 승부로 맞서려던 한국 대표팀이 허를 찔린 것일까? 네덜란드는 기존에 쓰던 4-3-3 포메이션 대신 4-4-2로 나서며 색다른 공격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대표팀은 어제 언론을 통해 대략적인 선발 포메이션을 공개했다. 김두현, 이천수 등 공격형 미드필더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정우, 이호, 김남일을 중원에 세워 미드필더를 두텁게 한다는 전략을 공개한 것. 과연 한국 대표팀은 방금 발표한 선발명단에서도 이를 그대로 가져갔다.

그러나 네덜란드 대표팀은 미드필더보다 공격에 비중을 두는 4-4-2 전략으로 나서 화끈한 공격이 예상된다. 공격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는 훈텔라르(아약스)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슬로리(페예노르트)와 투 톱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다. 기존 4-3-3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전담했던 슈나이더(아약스)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1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은 멜키옷(스타드 렌)이 오른쪽 미드필더를 전담한다. 중앙에는 반 더 바르트(함부르크 SV)와 데제우(AZ 알크마르)가 포진되어 세 명의 한국 미드필더와 함께 중원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수비라인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단, 특이한 점은 소속팀에서 왼쪽 윙백을 담당하던 보우마(아스톤 빌라)가 마테이센(함부르크 SV)와 함께 중앙수비를 책임지게 된 것. 보우마는 뛰어난 마킹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느린 발이 약점으로 지적되는지라 한국의 빠른 공격에 희망을 걸어볼 만 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반 브롱크호스트, 아약스의 헤이팅아가 책임지는 측면 수비는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예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조재진(시미즈), 이천수(울산), 염기훈(전북)이 공격 1선에 선 가운데 김정우(나고야), 김남일(수원), 이호(제니트)가 미드필더를 책임진다. 전남의 수비 듀오 김진규와 강민수는 성인 대표팀에서 처음 선발로 호흡을 맞추게 되며, 중앙수비를 보던 김동진은 왼쪽 측면을, 송종국(수원)이 오른쪽 측면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후보로 밀렸던 이운재(수원)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 골문을 지키게 된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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