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시네티', 월간 순 UV 전 분기 대비 172% 증가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SOOP '시네티'가 취향 저격 전략으로 이용자 수기 대폭 증가했다.

8일 SOOP는 올해 3분기 시네티의 월간 순 UV(Unique Visitors, 월간 순 방문자) 수가 전 분기 대비 1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페이지 열람 횟수를 의미하는 PV(Page View)는 120% 증가했다.

시네티 오리지널은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편집해 자막과 효과를 더한 짧은 영상으로 제공한다. 액기스 장면만을 모아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이용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네티는 마니아층의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전략을 통해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고 있다. 스포츠 중계 콘텐츠를 활용해 팬층을 끌어들였고, 서브컬처 트렌드를 반영한 2차 가공으로 버추얼 팬들을 모았다. 또한, 스트리머의 시그니처 콘텐츠 시리즈로 충성도 높은 팬들의 서비스 체류 시간도 늘렸다.

올해 시네티에서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시리즈다. 시네티는 'WWE 네트워크', '로얄럼블' 등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상반기에는 '레슬매니아' 시리즈를 통해 많은 레슬링 팬들이 유입됐다. 시네티에 따르면, WWE 시리즈 추가 이후 스포츠 카테고리의 VOD 조회 수가 155% 상승했다.

WWE는 시네티의 스포츠 중계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다. 시네티는 1988년부터 2017년까지의 '섬머슬램' 시리즈와 애티튜드 시대 레전드 선수들이 출연한 'WWE 네트워크' 등 레전드 콘텐츠를 제공해 팬들을 유입시켰다. 또한, '타임라인'과 댓글창 등을 통해 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시네티는 프로 스포츠 외에도 다양한 스트리머 스포츠 중계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스트리머, 개그맨, 해설위원 등이 참여하는 축구 대회 'SOOPER LEAGUE', 스트리머 '봉준'의 '무엔터 탁구대회',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의 '홈런, 사이다 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시네티에서 제공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네티는 오리지널 버추얼 콘텐츠로 서브컬처 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누적 시청자 수 24만 명을 넘어선 버추얼 토크쇼 'V정상회담'이 있다. 'V정상회담'은 일본, 독일, 태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스트리머들이 여러 주제를 토론하는 콘텐츠로, 각국의 문화와 시각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하이라이트 영상에 가독성 있는 자막을 추가하고, 문화에 대한 설명 및 자료 화면을 제공해 이해도를 높였다.

시네티는 또한 스트리머의 시그니처 콘텐츠를 통해 충성도 높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오세블리의 오디갈까', '유소나의 농활일기', '으악이의 쿠킹쇼' 등 50개 이상의 시그니처 콘텐츠가 공개돼 있으며, 팬미팅과 같은 팬덤을 위한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또한, 시네티는 각 콘텐츠를 15분 내외로 편집해 몰입감을 높이고 있으며, 단독 페이지 구성과 댓글 창을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도 높이고 있다.

시네티는 앞으로도 마니아층을 확대해 페이지 활성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OOP는 기존 애니메이션관을 시네티에 통합해 애니메이션 팬들을 확보하고,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네티 페이지로 옮겨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 SOOP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