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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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파리에 달아'…PSG, 한글날 유니폼 눈에 띄네

기사입력 2024.10.07 21:3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유니폼을 선보였다.

훈민정음을 본 딴 글씨체로 이강인 이름이 새겨진 것이 눈에 띈다. 등번호엔 훈민정음 언해본과 호랑이 두 마리가 붙어 있어 한글날 분위기를 한껏 품어낸다.

PSG에 따르면 이강인과 우스만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비티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지금 PSG를 대표하는 5총사의 한글 유니폼이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킬리안 음바페가 PSG를 떠난 뒤 PSG는 이강인과 바르콜라, 비티냐 등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로 전력이 개편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등도 20대 초반 영건으로 PSG에서 뛰고 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 데이제 두에는 10대 선수들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PSG는 이강인을 영입한 2023-2024시즌부터 한글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2월3일 르아브르와의 리그1 원정 경기에서도 선수 전원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이강인의 폭발적인 인기와 수준급 실력을 PSG가 마케팅에 반영한 결과다.

르아브르전 당시 PSG에 주장에 따르면 이강인이 영입된 2023-2024시즌 들어 홈구장에서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이 20% 증가했다. 아울러 PSG SNS 엑스(X·옛 트위터) 한국인 팔로워도 2만2000명, 네이버 팔로워는 3만5000명 이상 늘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도 이강인의 마케팅 효과가 상상 이상임을 알린 적이 있다.


캄포스 단장은 지난해 말 소르본 대학 강연에서 "축구적 관점에서 보면, 난 정말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원했던 선수에 부합한다. 하지만 (이강인 영입이) 아시아 마케팅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PSG는 비슷한 시기 "'고요한 아침의 나라(한국)'에서 온 팬들의 관심이 높아져 PSG가 리그1 축구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구단이 됐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 만큼 이강인 영입에 따른 기량 및 상업적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셈이다.


사진=PSG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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