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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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은 쉬면 OK, 타자들은 빨리 체크해야"...'V12 도전' 꽃감독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사입력 2024.10.07 19:45 / 기사수정 2024.10.07 19:45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1위 팀에 주어지는 가장 큰 메리트는 긴 휴식이다.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일정을 마감했다. 이후 사흘간 휴식을 취했으며, 4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전까지 우천취소 등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에 변동이 없다면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1일에 열린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KIA는 기본적인 타격 및 투구, 수비 훈련과 더불어 체력 및 전술 훈련, 실전 점검 등을 마무리한 뒤 21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체력적으로 지쳐있거나 잔부상을 안고 있던 선수들로선 3주라는 시간이 반가울 따름이다. 특히 외국인 투수 공백을 떠안아야 했던 마운드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범호 KIA 감독도 "투수들은 쉬고 경기에 나간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반겼다.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최원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최원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사령탑이 경계하는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경기 감각이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적인 문제가 중요했던 것 같다. 타자들은 1차전을 어떻게 치르고, 또 컨디션이 어떤지, 안타가 나오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현역 시절이었던 2017년) 내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못 치기도 했다. 그런 것들은 빨리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행운의 안타가 나오는 선수들은 운이 좋으니까 기분적으로 좋을 것이고,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선수들과는 이야기를 하면서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내가 한국시리즈를 소화하면서 좋았던 부분, 또 안 좋아서 신경이 쓰인 부분들을 다 기억하고 있다"며 "타자들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어떤 게 더 좋을지 모든 것들을 판단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첫 타석 결과가 중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열흘이든, 20일이든, 30일이든 (얼마나 쉬는지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많이 쉬면 첫 타석이 매우 중요했던 걸로 기억한다. 첫 타석에서 타격감이 괜찮으면 좋은 성적을 올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선수들이 첫 타석에 임할 때 더 집중하게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윤도현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윤도현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수들이 세 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한국시리즈에 돌입하는 것이다. KIA는 9일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과 맞붙고,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16일 자체 연습경기에 임한다.


상무전, 롯데전, 자체 연습경기 모두 팬들에게 공개된다. 구단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연습경기 3경기를 팬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며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팬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실전 분위기를 더하고, 정규시즌 우승을 기념해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고자 연습경기 무료 개방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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