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장신영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을 겪은 뒤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한 속내를 공개적으로 털어놓는다.
6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 말미 다음주 예고편에는 장신영이 스페셜 MC로 등장한 모습이 전해졌다.
장신영은 "안녕하세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등장했고, MC 신동엽은 "시청자 여러분도 '미우새'에 장신영 씨가 나와서 놀란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그간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장신영의 과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MC 서장훈도 "('미우새'에 장신영이 출연한다는) 기사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출연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이에 장신영은 "'지금 내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잘못된 건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계속 없어지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시청자들에게 거듭 인사했다.
이어 영상에서는 "가정을 지키겠다는 결정을 했다.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라는 MC들의 질문 이후 '용기 내 전하는 그녀의 이야기는?'이라는 자막이 이어지면서 본 방송에서 전해질 장신영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2018년 배우 강경준과 결혼한 장신영은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예능에 출연하며 다정한 가족의 모습을 전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내용이 알려져 떠들썩한 논란을 낳았다.
가족 예능에서 자녀를 공개하는 등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들 가족이었기에 대중의 충격은 더 컸다.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됐던 위자료 청구 소송은 재판부가 '청구 인낙' 결정을 내리면서 지난 7월 말 종결됐다.
이후 8월 장신영은 강경준의 불륜 논란 및 상간남 소송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히면서 강경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이야기와 함께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며 이혼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신영이 '가정을 지키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면서 일단락됐던 강경준의 불륜 의혹 논란 속,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 후 처음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장신영의 행보에 시선이 쏠려 왔다.
장신영이 출연하는 '미운 우리 새끼'는 13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 예정이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