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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NO 없어도 돼" 英 매체 '충격 주장'…슈팅 횟수 역대 최저→SON 빠져도 토트넘 '승승장구'

기사입력 2024.10.06 17:34 / 기사수정 2024.10.06 17:3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을 그리워 하지 않으면서 세대 교체를 실시할 가능성이 늘어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더 이상 고참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고참은 다름 아닌 손흥민이다. 매체는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클럽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을 더 이상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매체는 "오랜 세월 동안 토트넘 공격의 핵심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이었다"라며 "2019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토트넘은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팀에 없으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시즌 케인 없이도 잘 해냈고, 이번 시즌에 더 많은 변화를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여전히 톱 플레이어이지만, 그는 32살이고 현재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라며 "횃불은 토트넘의 흥미로운 어린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옛 빛은 결국 사라지지만 토트넘의 새로운 별은 밝게 빛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FK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허벅지에 이상이 생겨 71분만 뛰고 교체됐다.

손흥민이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후 도미닉 솔랑케가 세컨볼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골이 터진 후 손흥민은 털썩 주저 앉더니 벤치에 교체를 자청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대한 뒤 벤치도 아닌 라커룸으로 향했다.



당시 손흥민의 부상은 경미해 수술이나 장기간 결장이 불필요한 것으로 예상됐으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결장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고,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의 UEFA 유로파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 때도 선수들과 동행하지 않고 영국 런던에 남아 휴식을 취했다.

2경기 연속 결장한 손흥민은 오는 7일 오전 0시30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도 결장할 확률이 매우 높다.

경기에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상황에 대해 "손흥민이 브라이튼전에 출전할 확률은 낮다"라며 "부상에서 돌아오기 위해 강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번 주말 경기 복귀는 지금 현실에서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돼 10월 A매치도 소화하지 않는다.

팬들은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매체는 이제 토트넘이 세대 교체를 할 시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손흥민의 올시즌 스탯과 손흥민 없이 치른 토트넘 경기의 성적을 거론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슈팅을 경기당 1.4회만 시도하는데,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손흥민은 올시즌 슈팅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슈팅을 총 7회 시도했는데, 이중 3회가 멀티골을 기록했던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나왔다. 나머지 4경기에선 슈팅을 딱 1번씩만 시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공격 상황에서 영향력이 줄어 들었을 뿐만 아니라 팀 내 중요도도 떨어졌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후 토트넘은 맨유 원정(3-0)과 페렌츠바로시 원정(2-1)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이 빠진 사이 토트넘의 해결사로 등장한 선수는 웨일스 윙어 브레넌 존슨이다. 존슨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놀라운 득점 감각을 과시 중이다.

존슨뿐만 아니라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도미닉 솔랑케도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리워하지 않게끔 만들었다.

매체도 "포스테코글루는 더 이상 고참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다"라며 "브레넌 존슨은 지난 5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고, 현재 토트넘 공격의 핵심은 데안 쿨루세브스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쿨루세브스키는 1골 1도움만 기록했지만, 그의 창의성은 결정적이었다"라며 "최근 6주 동안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오픈 플레이에서 쿨루세브스키(20회)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든 선수는 드와이트 맥닐(에버튼·21회) 한 명 뿐이다.

또 "솔랑케는 토트넘 공격의 완벽한 초점이 됐다"라며 "부상에서 복귀한 후 최근 3주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솔랑케(3.1골)보다 높은 기대득점(xG)을 자랑하는 선수는 없다"라고 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어느덧 32세가 됐다. 계약 기간도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된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손흥민은 올시즌도 리그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순조롭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면서 세대 교체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거세졌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메일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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