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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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예린 "'엄친아' OST, 전문가와 분석 중"…표절 갈등 장기화 조짐 [종합]

기사입력 2024.10.05 22:4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표절 의혹을 제기한 가수 백예린과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OST 작곡가의 입장이 엇갈리며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백예린은 4일 '엄마친구아들' OST '왓 아 위(What are we)' 뮤직비디오 한 장면을 캡처한 뒤 자신의 곡인 '0310'과의 유사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 것과 비슷한 곡을 원한다면 내게 먼저 물어봐달라"며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다.

'0310'은 백예린의 첫 정규앨범 '에브리 레터 아이 센트 유(Every letter I sent you)'에 수록된 곡으로, 백예린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왓 아 위'는 whyminsu, Okhan Uenver가 작곡에 참여했고, 오기(GALACTIKA *)가 작사에 참여했다.



백예린이 해당 곡에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가창자인 하성운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그러자 하성운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드라마 OST 제작사의 의뢰로 단순 가창자로 참여했을 뿐 '왓 아 위'의 작사, 작곡, 편곡 등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에 나섰다.

또한 "하성운은 이번 표절과 관련해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백예린 님과 OST 제작사 측의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는 백예린으로부터 표절 의혹을 받은 작곡가가 두 곡의 코드 진행과 멜로디 구성, 악보 등과 함께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같은 날 작곡가 whyminsu는 "'왓 아 위'를 작업하면서 백예린의 '0310'을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혹시 모를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두 곡을 조금 더 세밀히 분석해서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 확인해 봤다. 또한 멜로디를 상세히 분석해 봐도 '0310'과 동일한 부분은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어려운 기회를 통해 곡을 발표하게 된 신인 작곡가 입장에서 표절 시비라는 것은 굉장히 두려운 낙인이다. 그래서 두려움에라도 확실히 말씀드리면 '0310'을 베껴서 작업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백예린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백예린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은 5일 "곡의 큰 구조가 되는 송폼, 코드진행, 전개에 따른 싱코페이션 유무, 후렴에서의 주법,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 필인, 브릿지 섹션 등등 곡의 멜로디라인을 제외하고라도 우연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0310'과 '왓 아 위'의 곡 전반이 많은 부분 흡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멜로디와 코드 등 일부분에만 집중해 악보와 함께 해명한 해당 작곡가분의 입장문은 남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며 "해당 곡의 작곡가가 동일한 코드진행을 사용한 곡들을 예시로 든 것은 레퍼런스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범위이지만, 그 외의 음악적 요소까지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일반적인 코드진행을 사용한 것뿐이다라고 납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단했다"고 전했다. 

피플라이크피플은 "표절의 기준과 잣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희의 입장에서는 해당 두 곡이 너무 유사하기에 전문가분들과 두 곡을 면밀히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 중이며, 관련 자료에 대한 부분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가창자 하성운을 향한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예린은 지난 2012년 제이미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보컬 듀오 15&로 데뷔했으나 2019년 계약 만료와 함께 해체 수순을 밟았다. 현재 3인조 록 밴드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에서 보컬로 활동 중이다. 

사진=백예린 계정, 블루바이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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