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Sodam] 지난 23일 두산과 한화의 경기에서 한화 김준호 선수의 '끝내기 철푸덕' 사건처럼 이번 2011 시즌 프로야구에도 굵직굵직한 실수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올시즌 최고의(최악의?) 실수는 무엇이었을까요?
1. 삼성 채태인 - 일명 '채름길' 사건
5월 3일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채태인 선수는 2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3루 베이스로 달려가 자신만의 '지름길'을 만든 주루 실수로 큰 화제를 모았었죠.
채태인 선수의 황당한 주루 실수에 당시 "뇌진탕 휴유증이 남은 것 아니냐" 등의 비난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 두산 용덕한 - 낫아웃 착각
5월 27일 두산과 한화의 경기에서 양팀은 접전끝에 두산이 10:9로 앞서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9회초 용덕한 선수가 오선진 선수의 타구를 파울로 판단해 유례없는 '낫아웃 3루타'를 만들며 11:10으로 역전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역시 당시 '용덕한 선수의 승부 조작 논란' 등 뜨거운 비난을 받았던 사건이죠.
3, 두산 정수빈 - 아웃카운트 착각
8월 27일 두산과 삼성과의 경기 연장전에서 정수빈 선수가 오정복 선수의 플라이볼을 잡은뒤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중계플레이를 하지 않아 배영섭 선수가 홈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1점차 승부에서 이같은 본헤드플레이로 승리를 놓쳐 정수빈 선수가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4. 대구 구장 - 정전 사건
실수라고 보기에는 그렇지만 하나의 해프닝으로 4월 16일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서 대구구장에 있었던 정전 사건입니다. 그냥 정전이라면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당시 정수빈 선수가 기습번트 후 1루로 슬라이딩을 하고 있던 찰나에 정전이 되면서 정수빈 선수가 아웃이냐-세이브냐를 두고 말이 많았죠.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정수빈 선수의 기습번트는 노플레이 선언이 됐었습니다.
5. 한화 김준호 - '꽈당' 사건
바로 어제 경기에서 나온 실수죠. 두산과 한화의 경기에서 9회말 마지막 한화의 공격에서 이대수 선수의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홈을 향해 달려오던 김준호 선수가 홈베이스를 눈앞에 두고 다리가 꼬이며 넘어져 결국 태그아웃 당해 경기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한화의 이대수 선수도 웃음이 나올정도로 황당한 실수였지만 김준호 선수는 2루에 있었을때부터 근육통을 느꼈다고 하니 웃을 수 만은 없는 실수인 것 같네요.
저는 두산 경기를 자주 보기때문에 두산 선수들의 실수가 비교적 많이 포함됐는데요.
여러분의 기억 속에 가장 인상적인 2011 실수는 무엇인가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정수빈, 채태인 ⓒ 중계화면 캡처]
두산 논객 : So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