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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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배틀·욕설·볼뽀뽀…송중기, 콜롬비아에서 대체 뭐 했길래 (엑's 이슈)[BIFF 2024]

기사입력 2024.10.05 06: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송중기가 콜롬비아 로케이션에서 느낀 다양한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9회 부산영화제(BIFF) '한국 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의 오픈토크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성제 감독, 송중기, 권해효, 김종수가 참석했다.



이날 송중기는 "콜롬비아 분들의 흥이 너무 좋았다"라며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고로 일상생활을 영위하시는구나 싶었다. 한국, 콜롬비아 스태프들 다 같이 회식한 적이 있다. 제 인생에서 넘버원 회식이었다. 한국과 콜롬비아 팀의 댄스배틀이 열렸다"라고 인상 깊었던 기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콜롬비아 분들의 흥이 현장의 공기를 채워줬다. 많이 기억에 남고 또 가고 싶다. 이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아 콜롬비아 가서 무대인사를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또한 "현장 가면 콜롬비아 스태프들은 막내부터 어르신까지 이름 부르며 볼 뽀뽀하고 '올라(Ola)'하는 문화가 너무 좋은 것 같더라"라며 콜롬비아 문화에 감명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는 경직돼 있지 않나"라며 "저희도 한번 시도를 해본 적이 있다. 볼 뽀보하고 따라 해보자 했는데 못 했다. 어색하더라"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콜롬비아는 스페인어를 쓰기 때문에, 송중기는 스페인어까지 배워야 했다. 그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부담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어의 리듬, 소리, 억양이 너무 예뻤다. 하나 아쉬운 것은 혀를 굴리는 것이 안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제일 많이 배운 건 욕"이라는 그는 생중계라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콜롬비아 스태프들이 욕하는 대사를 하면 '그것 아니다, 더 리얼하게 해야 한다'라며 알려주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보고타'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위치한 시장의 상권을 둘러싸고 공존이 불가능한 대립, 그리고 우정을 나누면서도 서로를 견제하는 이민자들의 스펙타클한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낸 작품. 올해 말 개봉 예정이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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