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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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조정석 "故 이선균, 여전히 잊지 못해" (종합)[BIFF 2024]

기사입력 2024.10.03 14:52 / 기사수정 2024.10.03 14:52



(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행복의 나라' 조정석, 유재명이 이선균을 떠올렸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 4관에서 제29회 부산영화제(BIFF)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이 개최됐다. 故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에는 조정석, 유재명이 함께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조정석은 "선균이 형과의 작업에서 느낀 부분은 찰영에 임할 때 누구보다 집중력이 뛰어나고 매섭고 강렬하게 접근한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한다"라며 당시 이선균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스태프들이 다음 앵글을 잡기 위해서 준비할 때, 스몰토크로 아이스 브레이킹도 잘하고 잘 챙겨주더라. 형님에 대한 가장 큰 기억은 그런 모습이었다"라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그는 "그러다가도 리허설에 들어가면 박태주가 갇힌 상황이고 너무 많은 상황이 내제돼있는데 잘 표현하니까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라며 감탄했다.

유재명은 "영화 제목이 '행복의 나라'인데, 저희는 현장이 '행복의 나라'였다고 할 정도로 즐거웠다. 철없는 아저씨들이 만나 하하호호 웃었다"라며 즐거웠던 현장을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이런 게 부담스러워, 걱정돼' 이런 건 항상 있었다 그럴 때마다 공유하면서 의지가 됐던 기억이 난다"라며 부담감을 이겨낸 방법도 언급했다.

조정석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셋은 현장에서 그럴 때마다 서로 '잘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아쉬움을 덜 느끼게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됐던 사이다"라며 세 사람이 의기투합 했음을 설명했다.





조정석은 이선균과 함께했던 장면 중 "취조실에서 대화하는 장면 모두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너무 재밌고, 답답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세트 촬영할 때 그런 장면을 몰아서 찍게 된다. 5일 동안 동안 둘이 이야기하는 장면을 오랫동안 찍었는데 많은 대화를 했고 행복하게 촬영할 때도 있었다. 누구보다 안타깝고 애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연기했다. 그 촬영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EW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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