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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첫 경기부터 완판!…KT-두산 WC 1차전 2만3750석 매진 [WC1]

기사입력 2024.10.02 16:26 / 기사수정 2024.10.02 16:51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만3750석이 매진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만3750석이 매진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가을야구 첫 경기부터 열기가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의 입장권 2만3750장이 모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공동 5위를 유지한 SSG 랜더스와 KT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BO리그 역사상 첫 5위 결정전을 소화했다. 이 경기를 통해서 정규시즌 5위 팀이 결정됐다. KT가 8회말에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멀티홈런 활약에 힘입어 4-3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정규시즌 5위와 함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5위 결정전 이후 오후 10시부터 KT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예매가 진행됐다. 2일 오전 10시에는 2차전 예매가 시작됐다. 예매 개시와 함께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고, 일찌감치 많은 입장권이 판매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015년 처음 도입됐으며, 정규시즌 4위 팀과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해까지 9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정규시즌 4위 팀이 모두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정규시즌 5위로 시즌을 마친 KT로선 0%의 확률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2022년 KIA 타이거즈전 이후 2년 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고,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두 차례(2021년 키움 히어로즈전, 지난해 NC 다이노스전) 경험한 바 있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와 두산 모두 1승이 간절한 가운데, 양 팀 선발진을 이끄는 '에이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원정팀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73⅓이닝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남겼다.

다만 시즌 후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9월 4경기 16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3경기 14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다.

KT는 5위 결정전에서 엄상백을 선발로 활용했으며, 경기 중반 이후 소형준, 고영표, 박영현을 불펜투수로 활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대비해 쿠에바스를 미출전 선수로 분류했다.


정규시즌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승을 거둬야 한다.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해야 하는 만큼 1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1일 경기에서 불펜 대기했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경기 중반에 활용할 수도 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홈팀 두산의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곽빈은 올 시즌 30경기 167⅔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면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특히 KT를 상대로 6경기 35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1.51로 호투를 펼치면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5일간 휴식을 취한 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크지 않다.

곽빈뿐만 아니라 팀도 KT전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올 시즌 두산은 KT전에서 12승4패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섰다.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로 KT에 패배했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한 두산은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두산으로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 만에 마무리하고 힘을 비축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4일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5일부터 진행되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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