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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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밴드' 캐치더영, '전국 노래자랑' MC가 되는 그날까지 [입덕가이드②]

기사입력 2024.10.03 11:50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입덕가이드①]에 이어) 캐치더영(CATCH THE YOUNG)은 전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는 음악과 탄탄한 연주력으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밴드로 주목받고 있어요.

지난해 11월 데뷔 후 캐치더영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세 차례 진행, 음악 팬들을 활발하게 찾은 것이 바로 그 증표 아닐까요.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악기 실력과 정식 데뷔 전부터 신인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단독 콘서트와 전국 버스킹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꿈꾸는 청춘밴드'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들의 매력에 조금 더 빠져볼까요?

네 번째 주자는 '분위기메이커 막내' 준용(키보드)입니다.





Q. 준용 씨는 워너원을 보고 K팝 가수를 꿈꾸게 됐다고요.


준용: 초등학생 때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즐겨봤어요. 워너원이라는 그룹 자체를 너무 좋아했고 선배님들을 보면서 가수를 꿈꾸게 됐죠. 처음에는 아이돌 연습생으로 시작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밴드를 향한 열망도 커져서 지금의 캐치더영 멤버가 된 것 같습니다. 


Q. 다른 멤버들에 비해 악기를 늦게 배우신 건데 연습 과정이 힘들진 않았나요?

준용: 피아노를 예전에도 치긴 했지만 전문적으로 연습하는 건 처음이라서 힘들었는데 형들이 많이 도와주기도 하고 스스로도 연습에 매진하다 보니까 극복이 되더라고요.

Q. 형들이 해준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나요?

준용: 기훈이 형이 '배우는 건 끊임없이 배울 수 있지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다닐 수 있을 때 즐겨라'라고 말해준 적이 있어요.

사실 학교가 집에서 먼데 밤새 연습하고 아침에 피곤하기도 하지만 후회 없이 학교 다니는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려고 해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이 시간들이 바쁜 활동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죠. 

기훈: 저도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준용이보다는 더 오래 살았으니 저의 철없던 시절이 생각나면서 바른길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항상 행동 조심하라는 말도 많이 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얘기해달라고 하고, 학교 과제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한다.

학교를 그만두면 당장은 편할 수 있어도 이 시절이 그리워질 것 같아서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라고 했다. 그러면 포기해도 미련은 안 남지 않을까.  





Q. 준용 씨를 향한 멤버들의 사랑이 느껴지는데요. 준용 씨는 어떤 막내인가요?

기훈: 말괄량이 같아요. 가끔씩 진지해지는 순간에 준용이가 장난을 치면 분위기가 한결 풀리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동생입니다.

정모: 팬분들께서 저랑 준용이를 '맏막즈'라고 해주시는데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어요. 정모가 형들을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친구처럼 잘 대해주려고 노력하죠.

산이: 준용이는 센스가 넘치는 친구예요. 카메라 앞에서 늘 재밌게 분위기를 살리려고 해요. 

Q. 준용 씨는 먼 훗날 '전국노래자랑' MC 자리를 탐내고 있다고요.

준용: 어렸을 때부터 일요일 아침에는 '전국 노래자랑'을 보는 게 하나의 루틴이었어요. '전국~ 노래자랑!'을 누구보다도 우렁차게 외칠 수 있어요. 요즘에는 스케줄 때문에 바빠서 본방사수는 못하지만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있습니다.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콘셉트가 너무 좋아요. 전국의 개성 있는 참가자분들이 나와서 실력도 뽐내고 친근하게 콩트도 하는 정겨운 잔치 같은 느낌에 반했어요. 어화둥둥 하는 분위기. 대중들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너무 좋죠.

다섯 번째 주자는 '반전 카리스마' 정모(드럼)입니다.





Q. '한 번 사는 인생 유명인사로 살자'라는 강렬한 포부를 적어주셨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세요. 


정모: 한 번 사는 인생 다양한 것에 도전하면서 박수받는 유명인사가 되고 싶어요. 저는 음악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자신 있는 분야에서 유명인사가 된다면 더 멋있을 것 같아요. 저의 드럼 연주를 전 세계 많은 분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Q. 정모 씨의 이러한 꿈을 위해 평소 하는 노력이 있다면요?

정모: 지금은 연습만이 살길이죠. 멤버마다 개인 콘텐츠가 있는데 저는 드럼 커버 연주를 들려드리고 있어요. 어제도 커버 영상을 하나 찍었습니다. 일종의 자기 PR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요즘엔 유튜브도 워낙 잘 되어 있으니까 저 그리고 멤버들의 연주를 국내외 많은 분이 듣고 인정해 주시면 좋겠어요. 

Q. 커버 콘텐츠를 올릴 때도 직접 기획부터 모든 과정을 거친다고요.

정모: 이번에는 '맏막즈'로 데이식스 선배님의 '해피(HAPPY)' 커버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평소에 준용이랑 장난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본업하는 맏막즈' 이런 느낌으로 커버를 찍으면 팬분들께서 좋아하실 것 같더라고요.

앞서 기훈, 산이랑도 커버 영상을 찍고 준용이랑도 함께 했으니 다음에는 남현이일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이 입덕하실 수 있는 문이 넓어지지 않을까. 





Q. 데뷔 전부터 단독 콘서트나 전국 버스킹 투어 등 많은 무대에 오르셨잖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정모: 데뷔 전 단독 콘서트가 제일 떨렸던 것 같아요. 그땐 저와 준용이가 캐치더영 멤버가 아니었어요. 저는 이 친구들(산이, 기훈, 남현)을 도와주는 입장으로 무대에 섰어요. 사실 저는 이 무대를 내려오면 끝나는 거지만 세 사람은 첫 단콘이니까 이 무대의 이미지가 평생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되더라고요.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부담이 엄청 됐는데 산이랑 기훈이가 무대하는 도중에도 괜찮다고, 그냥 하라고 긴장을 많이 풀어줘서 다행히 무대를 잘 마쳤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손이 떨릴 정도로 살벌하게 떨었어요. 처음 느껴보는 긴장이었죠. 

Q. 당시의 공연 무대가 지금의 정모 씨에게 어떤 자양분이 되었나요?

정모: 그때 무대에 서기 전 엄청 긴장했던 이유도 사실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현실적인 피드백을 많이 줘서 정말 제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 실력이 많이 늘어서 지금은 긴장보다는 무대 위에서 놀아요. 라이브 무대를 하고 싶어서 안달이죠.

([입덕가이드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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