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2024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두산 박소준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가 선수 9명을 방출했다.
두산은 30일 "투수 박소준, 배창현, 이상연, 전형근, 이민혁, 한충희, 장원호, 문원, 남율 등 총 9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8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휴식한 두산은 이날 포스트시즌 대비 첫 훈련을 가졌고, 10월 2일 KT 위즈 혹은 SSG 랜더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박소준(개명 전 박종기)은 2013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2015년 1군에 데뷔, 1군 통산 34경기 92이닝을 소화, 1승7패 평균자책점 6.07을 기록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20년 6월 20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 감격을 안았다.
이듬해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22경기에 나섰으나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4월 16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1군 등판이었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두산 배창현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17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입단한 문원(개명 전 문대원)은 2020년과 2021년 1군에 올라 6경기 7이닝 기회를 받았으나 2021년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작별 인사를 한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8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 입단 투수 배창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9⅓이닝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 22일 구원 등판해 ⅓이닝 2볼넷 무실점한 기록이 유일한 1군에서의 기록이다.
1군 기록이 없는 2021 2차 6라운드 60순위 입단 투수 이상연, 2019 2차 9라운드 89순위로 입단 투수 전형근, 2019 2차 4라운드 39순위 입단 투수 이민혁, 2023 6라운드 59순위 입단 투수 한충희와 2024 육성선수 장원호, 2023 11라운드 전체 109순위 입단 투수 남율도 방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