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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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엔트리 넣을 수도" LG 이주헌, 깜짝 선발 출장…문보경은 100타점 도전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9.26 17:44 / 기사수정 2024.09.26 17:44

LG 트윈스 포수 이주헌이 지난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교체 출전해 벤치의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포수 이주헌이 지난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교체 출전해 벤치의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최후의 시험대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 및 경기 운영에 관해 설명했다.

LG는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 승리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이후 주전 선수 대부분에게 휴식을 주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꾸리고 있다.

이번 키움전서는 박해민(중견수)-이영빈(유격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범석(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최원영(우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이주헌이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성남고 졸업 후 2022년 LG의 2차 3라운드 27순위 지명을 받은 이주헌은 올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첫 1군 콜업을 경험했고,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교체 출전했다. 9회초 수비를 앞두고 대타 오스틴 딘 대신 포수로 투입됐다.

이번엔 포수로 전격 선발 출장한다. 염 감독은 "2군 퓨처스팀에서 추천했는데 평가가 굉장히 좋았다. 배터리 코치는 물론 코치진 회의에서 내년 백업 포수로 가장 낫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기용해보고 괜찮으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어제(25일) 경기에서 나도 좋게 봤고 전반적인 평가도 좋았다. 개인적으론 2군에 동기부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군에서 열심히 잘하면 1군에서도 경기에 내보내준다는 걸 선수들이 느꼈으면 한다. 그런 동기부여 등 여러 면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수비에 장점이 있다"며 "2군 경기를 보니 홈런도 6개 쳤더라. 타격에도 나름대로 소질이 있는 듯해 타격하는 모습을 지켜보려 한다. 또, 송구도 확실히 좋다"고 칭찬했다.

이주헌은 퓨처스리그 총 39경기서 타율 0.284(81타수 23안타) 6홈런 21타점을 빚었다. 이날 귀중한 기회를 얻었다.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문보경도 빠짐없이 출전 중이다. 염 감독은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100타점을 달성하고 싶다고 한다"며 "되든 안 되든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해 지명타자에 넣었다. 감독 입장에선 쉬라고 하고 싶은데 스스로 나가고 싶다고 하니 최대한 휴식을 주기 위해 수비는 안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문보경은 지난 25일까지 94타점을 기록 중이다. 1군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인 그는 이미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의 72타점이었다. 100타점까지는 6개 남았다. 

염 감독은 "100타점을 해보는 것과 못 해보는 것은 선수에게 천지 차이다. (문)보경이도 의지가 무척 강하다"고 덧붙였다.

선발투수 손주영은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기 위해 이번 경기에 구원 등판할 예정이다. 현재 143⅔이닝으로 아웃카운트 1개만 올리면 144이닝을 완성하게 된다.

염 감독은 "선발 에르난데스 다음에 두 번째 투수로 나갈 듯하다. 1이닝을 맡기거나, 에르난데스가 이닝 도중 교체되면 그 이닝을 책임질 것 같다. 어차피 한 타자만 잡아내면 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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