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종료 후 홈 최종전 감사 인사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이 진행됐다. 출정식에 참석한 KIA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팬들에게 'V12'를 약속했다.
KIA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진행했다. 또한 역대 최다 관중 동원 등 한 시즌 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뜻에서 'The show must go 1'이라는 주제로 팬 감사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전에는 투수 정해영, 내야수 김도영의 팬 사인회,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이 진행됐다. 허구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KIA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으며, 선수단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홈 관중 앞에서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 전 김기태 전 감독이 시구 전 양현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시구 행사도 특별했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전 감독이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양현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힘차게 공을 뿌렸고, 시구 이후 이범호 감독을 격려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KBO리그 역대 2번째 개인 통산 2500이닝 및 1번째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만들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에게 꽃다발을 두 차례나 건네며 양현종의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경기는 KIA의 2-5 패배로 끝났지만, KIA 팬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이후 한국시리즈 출정식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 출정 영상 상영, 밴드 연주, 한국시리즈 앰블럼 공개가 이어졌다.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종료 후 홈 최종전 감사 인사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이 진행됐다. 출정식에 참석한 이범호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종료 후 홈 최종전 감사 인사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이 진행됐다. 출정식에 참석한 주장 나성범이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11번 우승하는 동안 광주에서 딱 한 번 했다고 한다. 너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광주에서 5경기를 할 수 있게 됐으니까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든 광주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여기 계신 광주 팬분들께 꼭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성범은 "광주에서 축제의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잘 준비할 것"이라며 "(한국시리즈까지) 3주 정도 준비할 시간 있는데, 어느 팀이 올라오든 거기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 그 때까지 팬분들께서 목소리를 아껴주시고, 한국시리즈 때 큰 소리로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KIA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치른 뒤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한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