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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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밥' 류수영·유이, 식재료 찾다 부상→촬영 중단..."민폐될까 걱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9.25 08:3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정글밥'에서 류수영과 유이가 식재료 조달 중 부상을 입어 촬영이 중단되기까지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에서는 해양자원이 풍부한 팔라완 제도에서 한식을 전파하는 류수영, 이승윤, 유이, 김경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이와 김경남은 식재료를 찾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하지만 밖에서 보는 바다와 안에서 보는 바다는 180도 달랐다. 이틀동안 내린 많은 비와 태풍으로 바닷속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 

하지만 현지인들은 같은 조건 속에서도 꼬챙이를 이용해 성게와 거미고둥을 잡아올렸다. 이에 유이와 김경남도 꼬챙이를 들고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열심히 찾아다닌 끝에 성게가 가득한 곳을 발견했고, 사냥에 돌입했다. 

유이는 순식간에 많은 성게를 잡았고, 거미고둥까지 잡는데 성공했다. 김경남 역시 유이와 마찬가지로 성게와 거미고둥을 잡아 물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사냥에 자신감이 붙은 두 사람. 

유이는 "살아있는 성게를 수영 오빠에게 드리고 싶었다"면서 꼬챙이가 아닌 손으로 성게를 조심스럽게 잡았다. 하지만 성게 가시가 손가락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이는 통증을 호소했고, 팀닥터가 있는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야했다. 하지만 유이는 가시를 녹이는 연고를 바르고는 김경남과 함께 다시 바다로 향해 정통 낚시 방법으로 사냥에 도전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류수영과 이승윤은 현지인과 함께 식재료를 찾으러 숲속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현지인들이 주로 먹는 채소 가비(타로)를 발견했다. 류수영은 샐러리처럼 생긴 생가비 줄기를 맛봤다. 


이후 류수영의 표정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고, 계속해서 기침을 하면서 침을 뱉어냈다. 류수영은 "무슨 맛인지 알아야 요리를 하니까 맛을 봤는데, 털뭉치가 넘어가는 것 같았다. 목에 털가시가 박힌 느낌이 들면서 입술까지 가렵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승윤은 "아차싶었다. 못 먹게 했어야 했는데, '모르는 건 먹지마라'고 하지 않냐. 그리고 먹을 수 있는 것도 물에 데쳐 먹어야하는 것이 있다. 독성이 있는게 있으니까.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미안해 했다. 

류수영은 "가렵고, 통증은 가시지 않고. 죽겠더라. '민폐가 되면 안되는데, 괜히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예상치못한 상황에 촬영은 긴급 중단됐고, 류수영과 이승윤은 서둘러 마을로 돌아왔다. 

가장 먼저 물부터 찾은 류수영은 연신 입을 행궈냈다. 이를 본 현지 소녀는 "가비를 생으로 먹어서 그런 것"이라면서 코코넛 식초로 만든 설탕을 건넸다. 

설탕을 입에 넣은 류수영은 "거짓말처럼 낫더라. 생선 가시가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30초만에 편안해졌다. 너무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 소녀가 저한테는 약사였다"면서 웃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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