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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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포스부터 남다르네…익선관 벗어도 넘치는 카리스마 (정년이)

기사입력 2024.09.24 09: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정년이'에 배우 이덕화와 오대환이 특별출연으로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다.

10월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라미란(강소복), 정은채(문옥경), 김윤혜(서혜랑) 등 탄탄한 배우진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정년이' 측이 문소리(서용례)에 이은 특별출연 라인업에 배우 이덕화와 오대환의 합류를 알리며, 두 배우의 극 중 스틸을 전격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이덕화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눈발이 날리는 시린 겨울, 남루한 복색으로 추위에 떨고 있지만 흔들림 없는 눈빛에서 이덕화의 남다른 아우라가 느껴진다. 또한 이덕화는 딸아이로 보이는 한 소녀와 시종일관 함께하며 눈길을 끈다. 특히 꽃이 흐드러지게 핀 언덕길, 딸아이를 앉혀 두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을 맞추는 모습에서는 따스하고 너그러운 부친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덥힌다. 이에 그가 극 중 어떤 서사를 품고 있을지, 소녀의 정체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오대환은 스틸만으로도 감초 같은 활약을 짐작하게 한다. 오대환은 상인들과 행인들이 북적이는 어촌의 시장 한 가운데서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손에는 찻잔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주머니에 꽂고 시장통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시골 불량배 그 자체다. 그런가 하면 오대환은 김태리를 바라보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이 와중에 얄미울 정도로 느물느물한 오대환의 미소가 시선을 강탈, 극 중 에피소드에 흥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이덕화와 오대환은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정지인 감독과의 인연으로 '정년이' 첫 회에 특별 출연했다. 두 사람은 정지인 감독의 신작을 응원하기 위해 지방 촬영까지 한달음에 달려오며 빛나는 의리를 뽐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덕화, 오대환의 지원사격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서사를 선보일 '정년이' 본 방송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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